엑소 찬열, 3월 29일 현역 입대
“입대 장소 및 시간 비공개”

사고친 남자 연예인에게 군대는 ‘도피처’ 수단이다. 4개월 만에 입을 연 엑소 찬열이 하루 만에 군입대 소식을 전해 팬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26일 엑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찬열이 오는 3월 29일 현역으로 입대한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입대 장소 및 시간은 공개하지 않는다. 별도의 행사도 진행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찬열은 시우민, 디오, 수호, 첸에 이어 엑소 멤버 중 다섯 번째로 군 복무를 이행하게 된다. 시우민은 지난해 12월 현역 만기 전역했으며, 디오는 지난달 군 복무를 마쳤다.

찬열은 지난해 10월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찬열이 자신과 교제하던 중 아이돌, BJ, 댄서, 유튜버 등과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집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사진을 공개하며 해당 사진 속 주인공이 찬열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여자 문제로 음악 생활에 문제가 생기면 죽어버리겠다는 네 말만 믿고 널 지켜주기 바빴다. 제발 사람 구실 좀 해라”라고 말했다.

A씨의 폭로글은 온라인상에 빠르게 확산됐고, 팬들은 찬열을 향해 비난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찬열과 소속사 SM은 입을 닫았고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이후 찬열은 4개월 만에 입을 열었다. 그는 전날 팬 커뮤니티를 통해 “무엇보다 가장 먼저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엑소엘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여러분의 믿음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드리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게 보내주신 한없이 과분한 그 큰 사랑 꼭 지키겠다. 엑소엘 여러분 항상 건강 잘 지키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일부 팬들은 “그가 다시 활동하려고 사과문을 올린 게 아니냐”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입대 소식이 전해졌고, 팬들은 “사과하고 군대로 도망간다”며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정해진 수순대로 국방의 의무를 위해 군대를 간다지만 그렇다고 논란이 수그러들까. “믿음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찬열의 말이 무책임하게 들릴 뿐이다.

사진=찬열 SNS
사진=찬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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