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전세계가 신음할 때 의료노동자들은 팔을 걷어 부치고 한 명이라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덕분입니다' 챌린지도 의료노동자들의 헌신에 감사함을 표하기 위해 많은 이들의 동참 속에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보건의료노동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이들도 많았고, 방역수칙을 안 지키는 철없는 어른들에게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을 위해서라도 방역수칙을 지켜달라'는 목소리도 컸다.

그만큼 코로나19 속에서도 의료노동자들의 활약은 대단했고, 현재도 진행형이다. 이들 의료노동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일은 매우 다양하다. 특히 감염의 위험이 늘 있다. 생명수당, 위험수당을 줘도 모자랄 판이다.

그런데 보건의료노동자에 대한 ‘코로나19 입원 격리 유급휴가비용’지원 제외한다는 정부지침이 의료노동자들을 한숨짓게 하고 있다. 이 지침을 철회하라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

7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지난 4월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코로나19 입원·격리자 유급휴가비용 지원에 사립대학교병원을 제외한다는 공문을 각 사립대학교병원에 발송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 같은 지침은 의료기관의 방역 조치 약화를 초래하고 감염의 위험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의료기관은 감염병에 가장 취약하고 위험성이 높은 환자들을 치료하는 곳으로 의료기관 내 감염병 발생은 집단감염 사태를 불러와 환자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환자들을 치료할 보건의료노동자마저 부족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조 관계자는 "보건의료노동자들이 코로나19로부터 자신과 환자를 보호하고 환자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입원·격리 유급휴가비용 지원제도’ 대상에 국립대학병원, 사립대학병원, 공공병원 등 모든 보건의료노동자가 적용될 수 있는 지침의 변경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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