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질병관리본부
사진=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증가하면서, 은행 직원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 확진자를 배출하지 않은 은행 직원들도 두려움에 떨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농협은행, 대구은행, 수협은행, 신한은행 등 국내 시중 은행 지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나왔다. 확진자와 함께 근무한 직원들은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농협은행은 지난19일 4곳의 지점을 폐쇄했다. 4곳 영업점은 대구광역시 달성광역시 달성군지부, 두류지점, 성당지점, 칠성동지점이다. 이들 영업점은 각각 대구영업부, 평리지점, 침산지점으로 대체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3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소재 성남공단금융센터에서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결정돼 긴급 방역을 실시, 해당 영업점을 폐쇄했다.

SH수협은행은 21일 오후 대구지점 근무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임시 휴점을 결정, 질병관리본부 주관 하에 철저한 방역과 감염 우려가 있는 직원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KB국민은행은 대구 침산동지점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돼 직원에게 14일 간 자가격리를 지시, 영업점 방역을 실시했다.

대구은행은 대구가톨릭대병원 출장소 경비원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되며, 점포를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은행에서 근무 중인 A씨는 “코로나 확진 초기에 마스크 쓰면 너무 답답해 중간에 한 번씩 마스크를 벗었지만, 이제 잠시도 마스크를 벗을 수가 없다”며 “다른 지점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거 보면 너무 무섭다. 은행 창구 일은 근무 시간 내내 사람을 상대하는 일인데 노출될 우려에 매번 긴장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지점 근무자 B씨는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는 게 이렇게 까지 지옥일 줄은 몰랐다”며 “출근 내내 손을 몇 번 씻는지도 모르겠다. 얼굴에 손 안대려고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은행 업무는 돈을 다루는 거라서 아프면 정말 최악이다. 혹여나 아프기라도 하면 일에 막대한 지장이 가기에 매일 몸 사리며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출처 : 뉴스클레임(http://www.newsclai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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