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희석 경비노동자 산재신청 및 경비노동자 조직화 기자회견

고 최희석 경비노동자 추모모임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가 28일 서울 중랑구 근로복지공단 북부지사 앞에서 고 최희석 경비노동자 산재신청 및 경비노동자 조직화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 최희석 경비노동자 추모모임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가 28일 서울 중랑구 근로복지공단 북부지사 앞에서 고 최희석 경비노동자 산재신청 및 경비노동자 조직화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故) 최희석 경비노동자 추모모임(이하 추모모임), 민주노총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가 최씨의 업무상 재해 인정과 경비노동자의 조직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최씨의 사망이 명백한 산업재해에 해당된다며 업무상 재해를 인정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28일 오전 서울 중랑구 근로복지공단 북부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권 사각지대인 경비노동자들을 적극적으로 조직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비노동자들의 노동인권 문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노동자 최씨가 입주민의 지속적인 갑질과 폭행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강북구 지역 노동·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추모모임을 결성해 12일 긴급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경찰은 기자회견 이후 가해자 심모씨를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고, 22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이들 단체는 “최씨 사망의 직접적 원인인 심모씨뿐만 아니라 입주자 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의 책임도 물을 예정이다”라며 “근로계약서, 급여명세서, 취업규칙, 근무일지 등을 통해 고인의 노동조건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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