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2021년 9월 3일 시작한 해파랑길 도보 여행은 통상 3박4일 일정이었다. 3일을 걷고 집에 돌아와 날씨를 살피며 적어도 3일 연속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을 잡아서 걸었다. 길게는 15일까지 집에 머물며 걷기 좋은 날을 선택하다보니 2달이 거의 지나갈 즈음 8코스를 걸었다. 한 달 만에 해파랑길 750km를 걸어냈다고 하는 소식이 들려도, 아내와 나는 급히 가야할 까닭이 없으니 마음은 늘 한가했다. 해파랑길 8코스는 울산 동부 끝자락의 높지 않은 염포산을 올랐다가 방어진으로 내려와 대왕암을 거쳐 일산해변에 이르는 12.
[뉴스클레임]해파랑길7코스는 울산의 번영과 풍요를 보여주는 17.3km의 길이다. 남쪽 강변의 전망대에서 시작해 상류인 서쪽으로 2km를 걸어 올라가 보행자 전용 다리를 건넌 뒤 다시 하류인 동쪽으로 강변을 걷는다. 그 끝에서 현대자동차 공장 앞에 직선으로 뻗어 있는 5km의 아산로를 걸으며 좌우의 공업지대와 태화강 하구의 항만을 보고 바닷가의 염포산 입구에서 끝난다.태화강전망대 아래의 강변에 서니 좌우로 뻗은 대숲이 서늘했다. 잔잔한 강물 위로 가끔 물고기가 뛰어 오르고 건너편엔 대숲이 울창하다. 아마도 국내에 이미 널리 알려진
[뉴스클레임]해파랑길6코스는 동해선 덕하역에서 선암호수공원까지 3.9km, 선암호수공원에서 울산대공원까지 6.3km 울산대공원에서 고래전망대까지 3.6km 그리고 태화강전망대까지 1.8km로 안내하고 있다. 그날 15.6km의 산길을 한 번에 다 걷기는 어려웠다. 간밤에 잠을 설쳐서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정신이 몽롱했기 때문에 걸을 수 있는 곳까지만 걷고자 했다. 여행하면서 늘 좋은 날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이것도 추억이라 생각했다.산길이라고는 하지만 처음 오른 함월산이 해발 138m, 선암호수공원을 지나 오른 신선산이 해발 79.7
[뉴스클레임]욕실세정제, 차량용 워셔액, 캡슐 세제 등은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생활화학제품입니다. 소비자 시장에서는 많은 종류의 생활화학제품들이 시판돼 사용되고 있습니다.특히 생활화학제품들은 건강영향에 민감한 산모, 어린이 등도 사용하기 때문에 보다 철저하고 책임 있는 제도가 뒤따라야 합니다.그러나 생활화학제품의 오남용에 따른 위해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생활화학제품 50개의 어린이보호포장과 표시·광고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 무독성·친환경·무해
[뉴스클레임]부산 오륙도를 출발한 해파랑길은 4코스가 끝나는 진하해수욕장 명선도 앞까지 바다를 떠난 적이 없었다. 5코스에서 회야강을 따라 울산 시내로 향한 길은 6코스에 접어들며 아직 사람이 다듬지 않은 모습이 남아 있는 산길을 따라, 울산을 관통하며 바닷가의 대규모 중화학공업지대를 가로막고 있는 태화강가로 나간다.2021년 10월 2일 해파랑길 5코스를 온산읍 근처까지 8km 정도 걷고 집으로 돌아왔다. 3박4일의 일기예보를 보며 날짜를 조절하다 10월 12일 일찍 5코스의 종점인 덕하역 근처에 숙소를 정하고 오후에 온산읍에서
[뉴스클레임]전국적으로 지역 축제들이 많다. 한때 코로나19 대유행과 함께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자 지역 축제가 일시적으로 주춤한 적도 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시민들의 일상 속에 다시 다가온 모습이다.특히 축제에서는 볼거리,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그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를 먹는 것은 지나칠 수 없는 축제의 즐거움이다.하지만 지난해 일부 축제에서 판매된 식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축제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열린 지역축제 10개소의
[뉴스클레임]해파랑길5코스는 진하해수욕장에서 동해선의 구 덕하역사가 있는 덕하삼거리까지 17.7km의 길이다. 진하해수욕장에서 바다와 만나는 회야강변을 따라 걸어 오르는 초반 10km의 강변길은 꽤나 목가적이다. 그러나 마지막 8km 정도는 농지와 새로 개발된 택지, 공장지대, 고속도로와 철도 시설 등 아직도 정리가 끝나지 않아 어수선한 산업도시의 변두리 길을 걷는다.해파랑길을 걸을 때 숙소는 구체적인 계획 없이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지도를 보고 선택한다. 보통은 걸어야 할 길의 중간 쯤 되는 곳에 머무는데 진하해수욕장이 딱 그런
[뉴스클레임]여행을 떠나기 위한 첫 준비는 호텔, 항공편 예약부터 주요관광지 선택과 식당을 정하는 걸로 시작한다.제주는 렌터카가 필수라 그것을 정하면 너무 쉬운 관광지다.제주도렌터카는 전기차를 주로 이용하는데 전기차 경험이 전혀 없어 긴장 됐고, 충전을 어떻게 해야 하나, 충전하면 얼마나 운행이 가능한가 걱정이 많았다.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 제주도에는 전기차충전소가 웬만한 곳은 전부 있어서 충전하는 어려움이 없고 충전비도 저렴해서 아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9년 만의 제주는 정말로 강산이 3번 변했다 할만 했다. 몇년 전에 왔
[뉴스클레임]각종 건설 자재에서 발생해 새집증후군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폼알데하이드'.폼알데하이드는 건축자재, 각종 생활용품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은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이다. 호흡과 피부를 통해 인체로 유입돼 눈, 코, 목의 자극을 보이는 발암성 물질이다.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폼알데하이드를 ‘발암성이 확인된 물질 1군’으로 지정했다.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폼알데하이드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물품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수영, 등산 등 스포츠·야외 활동에 많이 사용되면서 우리 몸
[뉴스클레임]해파랑길4코스는 부산광역시 기장군의 임랑해수욕장에서 간절곶을 경유해 울산광역시 진하해수욕장까지 19.7km의 해변길이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거의 없이 평탄한 길이고 고리원자력발전소 뒤의 길을 걸을 때를 제외하고는 바닷가를 벗어나지 않는다.2021년 9월 6일 해파랑길3코스를 걷고 25일 만인 29일 울산의 진하해수욕장에 숙소를 정했다. 그간(당시) 추석 명절이 있었고 몇가지 일들이 발목을 잡았다. 그중 가장 중요한 이유가 날씨였다. 3박4일의 일정으로 걸어야 하니 일기예보를 살펴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을 잡아야 한다. 9
[뉴스클레임]하루 종일 걷고 오랜 시간 책상 앞에 앉아있으면 다리 부종이 심해지곤 한다. 그럴 때 찾는 게 '압박스타킹'이다. 압박스타킹은 발목, 종아리, 허벅지 등을 점진적으로 압박해 정맥의 혈액순환을 돕고, 다리의 부종을 관리한다.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부종 관리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압박스타킹 일부 제품에서 알러지성 염료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압박스타킹 13개 제품을 대상으로 한 품질 및 안전성 시험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뉴스클레임]해파랑길3코스는 대변항에서 일광해수욕장을 지나 고리원자력발전소 남쪽의 임랑해수욕장까지 16.7km의 해변길이다. 대변항에서 일광해수욕장까지 조금은 지루한 도심길을 지나면 그 다음 임랑해수욕장까지는 작은 포구가 연이어 나타나고 그 사이사이에 바위와 파도가 아름다운 길이 이어진다.부산에 내려와 해파랑길을 걷기 시작해 3일째 되는 날 2코스의 중간쯤 되는 송정해변에서 대변항까지 걷고 이어서 3코스를 7km쯤 더 걸어서 일광해변에서 마쳤기 때문에, 첫 일정의 마지막인 4일째 되는 날은 10 km 남짓 걸었다.대변항에서 해파랑길
[뉴스클레임]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나고 일상이 회복됐지만 여전히 온라인 소비는 증가하고 있다.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손가락 하나로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물건을 주문한다. 오전에 주문한 물건을 오후나 늦은 밤에 집 앞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 감사함을 전하는 설 명절 선물 역시 마트에서 직접 사기보다는 각종 사이트에서 비교·주문해 배송시킨다. 실제 지난해 빠른 쇼핑을 돕는 기술과 서비스에 힘입어 유통업계의 온라인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오프라인 매출을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뉴스클레임]해파랑길 걷기를 시작하며 첫 일정으로 부산 송정에 내려와 걸은 거리가 첫날 21.5km, 둘째 날 14.5km로 휴대전화에 기록되었다. 공식적으로 1코스가 17km이고 2코스가 14km인데 2코스 중 송정해변에서 대변항까지는 아직 걷지도 않았다. 아마도 걸으며 사진을 찍는 등 다른 활동이 추가되어 공식적인 거리보다 걸은 거리가 25% 정도 늘어나는 듯했다. 첫 날 1코스 끝 지점을 2km쯤 남기고 피로감을 이기지 못해 숙소로 돌아간 까닭을 알았다. 전날 걷기를 일찍 마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터라 셋째 날인 9월 5일
[뉴스클레임]해파랑길 걷기를 시작하기 전 가장 큰 고민거리가 숙소였다. 제주에서 1년을 지내며 올레를 걸을 때나, 고창과 통영에서 석 달씩 머물며 걸을 때는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을 걷고 어렵지 않게 돌아와 피로를 풀며 일정을 조절했다.앞으로 계속 걸어 나가야 하는 해파랑길 위에서 비용을 아끼며 걸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배낭을 메고 걸을 수 있을 때까지 걷는 것이다. 그러나 평생 야외 활동이 거의 없었던 아내와 내가 이 방식을 선택할 수는 없었다.일단 걷기를 시작하고 생각을 해보자며 부산 송정해변에 4박5일 일정으로 숙소를
[뉴스클레임]식사 후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된다고 느껴지면 '소화제'(액상소화제)를 찾게 된다. 약사의 복약지 없이 편의점이나 마트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데다, 음료수 마시듯 쉽게 먹을 수 있다. 먹는 즉시 트림이 나오고 속이 뚫리는 듯한 기분도 든다. 모든 약이 그렇듯 소화제도 성분과 용법, 용량 등이 정해져 있다. 효과를 보기 위해선 언제, 어떻게,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정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러나 시중에 판매되는 의약외품 액상 소화제의 성분과 용법·용량 등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클레임]소비자 A씨는 지난 2022년 한 대여 서비스 사업자의 전동킥보드를 대여하고 운행 중 브레이크 손잡이가 없어 멈추지 못해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사업자에 병원 치료에 따른 배상을 요구했으나, A씨가 브레이크 유무를 확인하지 않은 과실이 있다며 거절했다.B씨는 지난해 한 대여 서비스 사업자의 전동킥보드를 대여한 후 지정된 반납 가능 구역에 반납했다. 그러나 5일 뒤 사업자 측으로부터 반납장소가 견인구역에 해당한다며 견인비 4만9800원이 청구될 예정이라는 안내를 받았다. B씨는 "어플 내 지정된 반납 가능 구역에 반납했음
[뉴스클레임]해파랑길 시작되는 약 5km의 이기대 해안산책로는 울창한 숲, 문득 스치는 상쾌한 바람, 멋진 해안과 바다경치, 멀리에서 기다리는 광안리와 해운대의 초고층 건물들까지 합세해 걷는 이를 행복하게 해주고 있었다. 걸으며 이보다 더 큰 호사가 또 없을 듯했다. 게다가 길을 벗어날 염려도 없으니 그저 편안했다. 해안산책로가 끝날 때쯤 출렁다리를 건너고 굽은 길을 돌아가니, 퍼뜩, 전혀 다른 세상으로 풍덩 빠져든다. 길이 이리 갈라지고 저리 향하니 아직도 낯선 해파랑길 안내 리본과 스티커를 찾아 두리번거려야 하고, 가까운 곳에
[뉴스클레임]자리에 앉기도 전에 버스가 출발하는가 하면, 하차 벨을 누른 후 버스에서 완전히 내리기도 전에 문이 닫히는 경고음이 울려 당황했던 적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빨리 앉지 못하면 넘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빠르게 내리지 못하면 다음 정거장까지 갈 수 있다는 걱정에 버스 안에서조차 바삐 움직여야 한다. 버스 내부에 부착된 '승객의 안전을 위해 완전히 정차될 때가지 기다려 달라'는 문구는 장식용에 불과한 건 아닌지 의문이 든다. 평소 버스를 타고 출퇴근한다는 직장인 A씨는 "버스가 완전히 멈춘 후 자리에 일어나 하차하라고 안
[뉴스클레임]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선착장에서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까지 50코스, 750km의 길이다. 동해안에 자리 잡은 각 시군이 개발해 관리하고 있는 길들을 ‘해파랑길’이라는 이름으로 묶었다. 바다, 산, 강은 물론 도심과 역사 유적지까지 살펴볼 수 있는 도보여행길이다. 750km라지만 걷는 중 이곳저곳 다니다 보면 1000km는 훌쩍 넘게 걸어야 하는 길이다.해파랑길 여행 시작한 날은 2021년 9월 3일이었다. 통영에서의 석 달 걷기를 마치고 집에서 여름 더위를 피했다. 9월이 시작되면서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고는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