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 국민권익위원회가 ‘출산·양육 지원금 1억 원’에 대한 설문에 나서고 있다. ▲정부가 1억 원의 현금을 직접 지원하는 것이 출산에 동기 부여가 되겠는지 ▲이에 따른 재정 투입에 동의하는지 국민에게 묻는 설문이라고 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억’이다. 인천시의 경우, 인천에서 태어나는 아동에게 18세까지 1억 원을 지원하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다. 충북 영동군은 1월부터 ‘1억 성장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기업도 ‘억’이다. 부영그룹이 2021년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 70명에게
[뉴스클레임]그룹 방탄소년단, BTS의 기획사이자 국내 1위 엔터테인먼트사인 하이브에서 내분 사태가 벌어졌다. 하이브의 '경영권 탈취 시도' 주장과 어도어의 '뉴진스 카피 의혹' 주장이 맞붙었다. 그 공방의 중심에는 이른바 '뉴진스 엄마'라고 불리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있다.공방은 현재 진행 중이지만, 현 상황을 정리하자면 민희진 대표는 역풍을 맞는 모양새다. 민희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어도어 경영진들이 경영권 탈취 시도를 놓고 '제2의 피프티피트티 사태'라는 시선도 나온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하이브는 어도어
[뉴스클레임] 3년이나 병을 앓던 사람이 음식상을 그럴듯하게 차려 ‘질병 귀신(病鬼)’에게 바치면서 이제는 제발 떠나달라고 간청했다. 그러나 질병 귀신은 그럴 마음이 조금도 없었다. 오히려 자기가 환자에게 도움을 줬다는 논리를 폈다. “나는 그대를 복되게 하려는 것이지, 화가 되도록 하는 게 아니다. 그대는 젊었을 때 오직 글을 잘 짓고 못 짓는 것만을 걱정했기 때문에 마음이 지치게 되었고 하는 일은 옹졸해지게 되었다. 나는 그런 그대의 욕망을 끊고, 성정이 평안해지도록 도와줬을 뿐이다.”마치 ‘적반하장’이었다. 환자는 한숨을 내쉬
[뉴스클레임]수많은 청년층이 취업절벽 앞에서 절망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원하는 직장에 취업하지 못한 채 장기간 실업 상태를 이어간다. 어디라도 들어가 일을 할법도 한데, 당장 빈털털이여도 이렇게 말한다. "차라리 백수 생활을 하고 말지, 중소기업은 안 간다"고. 실업상태일망정 중소기업에는 절대 취업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실제 중소기업 취업자 중 청년층이 3명 가운데 1명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취업자 절반이 청년층인 것과 비교된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종사자 300인 미만 중
[뉴스클레임] 우리나라가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난데없는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이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기치를 내걸고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G7 플러스 외교’가 무색해진 것”이라고 비판한 것이다.강선우 대변인은 “대중 관계를 희생시키면서까지 미 ·일을 비롯한 서방국과의 연대를 강화해 왔음에도 이런 결과라니 참담할 지경”이라며 “그간의 실패한 외교 ·안보 정책을 성찰하고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로 정책 기조를 전환하라”고 꼬집었다.조국혁신당 김준형 당
[뉴스클레임]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비서실장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4·10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지 12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정계에서 여야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갖고 있고, 앞으로 용산 참모뿐 아니라 여야와 언론, 시민사회 등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으로 직무를 수행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정 의원이 지명된 것을 두고 야권은 친일발언 등을 문제 삼으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친일 망언으로 시민단체에
[뉴스클레임] ‘레드 퀸 효과’라는 게 있다.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지은 루이스 캐럴(1832~1898)이 속편으로 내놓은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이야기다. ‘네이버 지식백과’를 옮기면 다음과 같다. “주인공인 앨리스는 여왕 ‘레드 퀸’의 손을 잡고 숲속으로 달려간다. 그러나 앨리스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고, 그 이유를 여왕에게 묻는다. 그러자 여왕은 이렇게 말한다. ‘제자리에 머물기 위해서는 온 힘을 다해 뛰어야 한다. 만약 다른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최소한 두 배는 빨라야 한
[뉴스클레임] 스페인 약탈자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잉카제국에 나타났다. 피사로의 부하들은 칼과 석궁, 구식 보병총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잉카 임금 아타왈파가 많은 신하를 거느리고 피사로를 맞으러 나왔다. 아타왈파는 보석 목걸이에, 번쩍이는 황금 가슴받이를 걸치고 있었다. 신하들 역시 금과 보석으로 만든 장신구를 주렁주렁 달고 있었다. 그게 실수였다. 잉카 임금은 ‘깡패’에게 황금이 많다는 사실을 모르도록 했어야 좋았다. 황금에 눈이 멀어버린 피사로는 부하들에게 공격명령을 내렸다. 불과 30분도 안 되는 싸움 끝에 아타왈파는 사로잡히고
[뉴스클레임]사상 초유의 대통령 '비공개 대국민 사과'다. 대통령의 사과를 직접 들은 국민은 단 한 명도 없다. 비공개 회의에서 "국민의 뜻을 잘 살피고 받들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말이 전해질 뿐이다. 민심을 경청하겠다면서 왜 죄송하다는 국민 앞에 하지 않고 몰래 하는지 납득하지 못하는 국민이 더 많을 것이다. 집권 여당의 참패 이후 엿새 만에 입장을 밝힌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더 낮은 자세와 더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뉴스클레임]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64억 달러의 반도체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하자, 삼성전자의 투자지역인 텍사스의 지역방송 앵커가 “와우, 엄청 많다”고 감탄했다는 소식이다. 또 어떤 언론은 삼성전자가 현지에서 창출할 일자리가 2만1500개에 이른다며 관심 있게 보도했다고 한다. 우리 기업이 미국에 공장을 지을 때마다 현지에서는 ‘대환영’이라는 소식이 날아오고 있다. 지난 2019년, LG전자가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연산 120만 대 규모의 세탁기공장을 지었을 때는 주지사와 시장, 하원의원 등 ‘거물급’이 준공식에 대거 참석
[뉴스클레임]윤석열 대통령이 여당 참패로 끝난 4·10 총선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엿새 만에 입을 연 윤 대통령은 소통, 민심, 민생을 강조하며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부족했다", "미흡했다" 등의 표현도 써가며 사과했다. 민심을 '사랑의 회초리'로 비유하며 자세를 낮추기도 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입장이었다. 윤 대통령은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할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고 말했다. 또 "아무리 국정의 방향이 옳고 좋은 정책을 수없이 추진한다고
[뉴스클레임] 제나라 때 맹상군(孟嘗君)은 조나라 평원군(平原君), 위나라 신릉군(信陵君), 초나라 춘신군(春申君)과 함께 ‘사군자(四君子)’로 일컬어졌던 전국시대의 실력자였다. 그 맹상군에게는 식객(食客)이 자그마치 3000명이나 있었다. 그중에는 희한한 ‘주특기’를 가진 식객이 많았다. ‘계명구도(鷄鳴狗盜)’의 고사에서 보듯, 도둑질 잘하는 식객과 닭 울음소리를 내는 식객도 있었다. 맹상군은 그 식객 덕분에 목숨을 건지기도 했다. 하후장(夏侯章)이라는 식객도 독특했다. 하후장은 입만 열었다 하면 맹상군을 비난했다. ‘이게 잘못되
[뉴스클레임]어김없이 비가 내린다. 오늘은 2014년 4월 16일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침몰하며 수학여행을 떠난 학생들과 교사 등 승객 304명이 사망·실종한 참사의 10주기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우리는 여전히 세월호를 떠나보내지 못하고 있다. 이맘때면 이런 질문이 올라오곤 한다. "세월호 처음 속보 떴을 때 뭐하고 있었는지 혹시 기억나?", "나만 그날 기억하고 있는건 아니지?"대부분은 그날을 똑똑히 기억한다. 대학교에서 강의를 듣고 있었거나, 집에 누워 핸드폰을 보고 있었거나, 친구들과 놀고 있었거나, 회사에
[뉴스클레임] 세월호가 침몰한 시간은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48분이다. 정확하게 10년 전이었다. ▲참사 현장에서 어떤 ‘높은 사람’은 의전용 팔걸이의자에 앉아서 컵라면을 먹고 있었다. 학생들의 빈소에서는 ‘90도 인사’도 받고 있었다. ▲어떤 국회의원은 보좌관들과 함께 해양경찰 경비함정을 타고 참사 해역을 둘러보고 있었다. ▲어떤 ‘높은 사람’은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겠다고 하고 있었다. ▲어떤 ‘높은 사람’은 사고 현장에서 ‘실시간 글’을 날리고 있었다. ▲어떤 ‘높은 사람’은 실종자 가족을 위로한다고
[뉴스클레임]4월 총선이 마무리됐다. 국민은 그동안의 분노를 담아 집권 여당에 경고장을 날렸다. 지난 2년간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이 잘못됐고, 이렇게 국정운영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확인시켰다.각 정당은 민심 성적표를 받았다. 국민들이 행사한 한 표 한표에 감사함을 전하고, 국민의 기대와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한다. 생각만큼 나오지 않은 유권자들의 선택에 고개를 숙이며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다시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고 국민의힘이 참패했다고 말하지만, 승리든 패배든 이제는 중
[뉴스클레임]야당 압승으로 마무리된 4·10 총선이 윤석열 정부를 뒤흔들고 있다. '여당 참패' 성적표를 받은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실과 내각의 인전쇄신 의지를 밝혔으나 실행은 늦어지고 있다.지지율 역시 크게 흔들렸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지난 10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8∼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 결과,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4.7%p(포인트) 하락한 32.6%로 집계됐다.
[뉴스클레임]총선이 여당의 참패로 끝나기 무섭게 가격 인상 소식이 들리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가 15일 9개 제품의 값을 1900원씩 올렸다는 것이다. 고추바사삭의 경우 1만80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오리지널은 1만6000원에서 1만7900원으로 각각 인상했다는 발표다. 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임대료 상승 등이 인상 이유라고 했다. 그 인상률이 간단치 않았다. 고추바사삭은 10.6%, 오리지널은 11.9%나 되고 있다. ‘두 자릿수 인상률’이다. 3%대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한참 웃도는 인상률이 아닐 수 없다. 한술
[뉴스클레임] 태조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일으킨 정도전(1342~98)은 ‘인정(仁政)’을 강조했다. ‘어진 정치’다. 정도전은 이 ‘어진 정치’의 목표를 백성의 생활안정에 두어야 한다고 했다. “의식(衣食)이 풍족해야 백성이 염치를 알게 되는 것이고, 곡식 창고가 가득 차야 예의가 일어나는 법”이라며 “백성은 먹는 것이 하늘”이라고 했다. 오늘날 용어로 ‘경제’를 강조한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정치라 하더라도 백성이 가족을 부양하고, 죽은 사람을 장송·제사하는 데 지장을 받도록 하거나, 홀아비·과부·고아·노인 등 의지할 곳 없는
[뉴스클레임]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많은 사람들이 선거 결과에 만족해하기도 하고, 탄식하기도 한다.어제 아침 강의 때 수강생 한 사람이 안 왔길래, 웬만해선 결석을 안 하는 사람인데 웬일인가 싶어 빈 자리를 쳐다봤더니 그 수강생 짝이 ‘ㅇㅇ는 개표방송 보느라 아침에 잠들어서 수업 시간에 못 나왔다고’ 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아! 이번 선거에 목줄 타는 사람들이 많았구나 싶었다.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이런저런 말이 많다. 내 주변 사람들은 주로 아쉬움을 토로한다. 하지만 역사는 일직선상으로 앞으로 곧장 나아가지 않는다. 개개인의
[뉴스클레임]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종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175석(지역구 161석+비례 14석)을 얻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108석을 얻으며 개헌저지선인 100석을 가까스로 넘겼다.국민의힘이 참패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레임덕(권력 누수 현상)에 직면할 수 있다는 외신의 전망이 나왔다. 대파 875원 논란,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논란 등을 거론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운영의 동력을 상실했다고 평가한 것이다.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총선 패인으로 '대파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