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하얀 눈 위에 손자국과 발자국,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는 유가족들의 간절함이 찍힌다. 북소리에 맞춰 걸음을 옮긴 후 차디한 인도와 아스팔트에 엎드리며 팔과 다리를 쭉 벋고 이마를 내린다. 순식간에 온 몸에 바림이 들고 찬 기운이 번진다. 여기에 손과 발이 어는 듯한 고통까지 찾아온다. 그럼에도 특별법 통과를 외치는 걸음은 계속 이어진다.18일 시작해 3일째인 20일 오체투지는 서울 여의도 국회 주변에서 진행됐다. 많은 눈이 내려 길이 미끄럽고 체감온도까지 매우 낮았지만 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와 10·29이태원참사시
[뉴스클레임]서울 성북구 경동고등학교에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이 시험 종료시간보다 1분 먼저 타종해 피해를 입었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서울 경동고 학생들의 소송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명진은 1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수능 타종 사고로 피해를 본 수험생 39명이 국가를 상대로 1인당 2000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한다"고 밝혔다.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수능시험 당일 경동고등학교에서 치러진 1교시 국어 시간 때 시험 종료 벨이 1분
[뉴스클레임]국민 10명 중 7명이 50인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처벌법을 예정대로 2024년 1월 27일부터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민주노총, 생명안전행동, 정의당 이은주 의원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중대재해처벌법 50인(억)미만 적용 대 국민 여론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재해처벌법의 실효성 논란에 대해 일반 국민은 동의하지 않는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압도적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업체 ‘서든 포스트’에 의뢰해
[뉴스클레임]불법퇴거, 불법연행의 연속에도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감옥같은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권리를 예산으로 보장할 것'을 알리는 의지는 꺾이지 않고 있다. 마이크를 잡고 각자 발언을 이어나가는 모습 대신 침묵의 선전전이 이어지고 있지만 장애인 이동권 예산 보장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멈추지 않는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는 19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예산 보장을 촉구하며 침묵 선전전을 진행했다.'철도종사자의 허가 없는 역사 내 연설, 권유 행위 등은 철도안전법
[뉴스클레임]오는 21일로 예정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를 앞두고 전세사기 피해자들과 시민사회, 야4당이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 전세사기·깡통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정의당 심상정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여당은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에 적극 협조하라"고 밝혔다. 대책위 등은 "전세사기특별법이 통과된 지 반년이 지났다. 하지만 지
[뉴스클레임]국민 10명 중 9명이 의사 인력을 확충하기 위한 '의대 입학 정원 확대'를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보건의료노조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의대정원 확대와 의사 진료거부 여론조사 및 의사부족 실태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89.3%가 의대정원을 확대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그 결과, 응답자의 93.4%는 ‘필수 진료과 의사들이 부족한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답했다. 89.3%는 ‘
[뉴스클레임]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증액안 통과를 촉구하며 침묵 선전전을 진행하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활동가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현재까지 체포된 활동가들은 총 13명이다. 전장연에 따르면 서울 헤화경찰서는 15일 오전 퇴거불응·업무방해·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개찰구 밖 대합실에서 침묵선전전을 하던 비장애인 활동가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앞서 지난 13일에는 이형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형숙 공동대표가, 12일에는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규식 공동대표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서울교통공
[뉴스클레임]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역사 안에서 침묵 선전전을 하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활동가가 경찰에 체포됐다. 전장연은 "침묵 시위가 진행된 '대합실'은 철도운행방해 위험 소지가 시민의 공간"이라며 서울교통공사와 혜화경찰서를 규탄했다.전장연은 13일 오후 혜화경찰서 앞에서 '또 잡혀간 이형숙 대표 석방 촉구 문화제'를 열고 "지하철 승강장이 아닌 대합실에서도 불법 연행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진입 원천봉쇄와 불법 퇴거, 혜화경찰서의 불법연행은 '교통약자법'과 '헌법'을 무시하고 위반하는 불법행
[뉴스클레임]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이 감염병 대응 공공병원의 예산지원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정부와 국회에 예산지원을 촉구했다.보건의료노조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영웅 공공병원을 살리는 것은 국민의 명령이다. 정부와 국회는 지금 당장 감염병 대응 공공병원의 회복에 필요한 예산을 편성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들은 "보건복지부가 뒤늦게 국회에 예산 증액을 요청했지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아직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기획재정부 역시 아무런
[뉴스클레임]내년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성단체들이 "여성·성평등 정책의 후퇴를 막고자 한다"며 여성 주권자 행동 '어퍼'를 출범했다. 전국 145개 여성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시민단체 '여성 주권자 행동 어퍼'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출범식을 열고 "차별과 폭력, 불평등에 맞서 성평등 민주주의를 실현할 정치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어퍼는 '성차별 세상, 불평등한 세상, 혐오와 차별의 정치를 뒤집어 엎어(upper)'의 의미다.어퍼는 "지난 4년동안 국회가 여성·성평등 입법을 외면하고
[뉴스클레임]종교계, 언론계, 노동계 등 각계 시민사회가 "대통령 거부권이 현재처럼 남용된다면 국민이 나설 수밖에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 거부권 남발 행태를 규탄했다.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전국민중행동, 전국비상시국회의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향린교회에서 '각계 대표자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거부권을 남발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며 국민행동을 조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오랜 시간 노동자, 농민, 국민의 절박한 요구와 투쟁으로 만들어진 개혁입법안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로 휴지 조각이 됐다. 지난 1
[뉴스클레임]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부가 강기정 광주시장을 규탄하며 폐업 위기에 처한 시립제2요양병원을 광주시가 직접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부는 11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의료는 시민의 권리이기에 공공의료에 투입된 정당한 비용은 광주시가 당연히 감당해야 한다. 광주시의 공공의료에 대한 입장 변화 없이는 공공병원 폐업 사태의 책임를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노조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달 20일 전남대병원에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위·수탁 계약 종료를 통보하
[뉴스클레임]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이 서울교통공사의 무정차 자작극과 불법퇴거, 혜화경찰서의 불법연행을 고발하기 위한 침묵선전전을 펼쳤다.전장연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역 승강장에서 ‘서울교통공사 혜화역 무정차 24분 자작극 규탄 침묵선전전’을 진행했다.전장연에 따르면 지난 8일 지하철 승강장 시위로 경찰이 참가자 8명을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혜화역 하행선에서는 출근 시간대 24분간 무정차 통과가 이뤄졌다.연행된 8명은 전장연 회원 중증장애인 2명과 비장애인 활동가 3명, 빈곤사회연대 활동가 1명, 공권력감시대응
[뉴스클레임]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의 지하철 승강장 시위로 경찰이 활동가 8명을 연행했다. 전장연은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의 폭력이 도가 넘치고 있다면서 폭력적인 대응으로 탄압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전장연은 8일 성명을 내고 "애인의 기본적인 권리인 이동권의 예산보장에 대한 물음에 혜화역 무정차 자작극으로 전장연을 갈라치고 혐오를 조장하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교통공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앞서 전장연은 이날 오전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종교계 단체와 연대 기자회견을 열었다.이 과정에서 혜화역 하행선에서 오전 8시 31
[뉴스클레임]125개 교육·시민단체가 2028 대입개편 시안에 대해 반영돼야 할 3대 필수 사항을 발표하고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대통령실과의 공식 면담을 요청했다.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125개 교육·시민단체들은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 장관, 국가교육위원회, 대통령실 사회수석 면담을 요청한다. 국민의 뜻을 경청한다는 자세로 우리가 내미는 대화의 손을 붙잡아야 한다"고 요구했다.이들은 요구안으로 ▲고교 내신 5등급 상대평가 철회, 5등급 절대평가로 전환 ▲수능 상대평가 및 현행 점
[뉴스클레임]"올해도 어김없이 아들이 처참히 죽어갔던 이곳에 왔습니다. 제대로 된 안전교육과 현장 밝기, 최신형에 맞는 물청소 도구만 갖췄어도 죽지 않았을 겁니다. 수천명이 해마다 죽습니다. 그 유족들은 날마다 피눈물을 흘립니다.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은 도대체 누가 담보해 줍니까." 고(故) 김용균 노동자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의 말이다.오는 10일은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씨가 세상을 떠난 지 5년이 되는 날이다. 2018년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끼임 사고로 숨진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씨의 5주기 현장
[뉴스클레임]공동주택 거주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주범인 '층간소음'. 층간소음은 이웃 간 다툼을 넘어 폭력과 살인 등 강력범죄로 비화되고 있지만, 민원 중 실제 조치가 이뤄지는 건 100건 중 4건에 불과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층간소음 민원 접수현황을 발표했다. 경실련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층간소음 피해자의 민원 2만7773건을 분석했다. 이웃사이센터의 층간소음 민원 신청처리 현황
[뉴스클레임]전세사기 피해자들의 고통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1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됐지만 여전히 많은 피해자들이 지옥의 삶을 살고 있다. 6일로 예정된 국토교통위원회 법안 소위를 앞두고 진짜 지원 대책을 원하는 피해자들은 지난 5일 오후 전국동시다발 집회를 통해 선구제, 후회수를 비롯해 피해자들을 폭넓게 포괄할 수 있는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 전세사기·깡통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는 이날 동시다발 집회를 열고
[뉴스클레임]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올해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오는 8일까지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 촉구' 행진에 나선다.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는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국회의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120시간 비상행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이들은 특별법 신속 통과를 위해 국회 앞에 농성장을 차리고 1인 시위, 행진, 추모제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등은 "우리는 1주기 안
[뉴스클레임]감염병 위기 속 자신의 임무를 다해낸 코로나19 영웅이 위기에 빠졌다. 코로나19 환자의 80% 이상을 치료하고 돌본 공공병원에 떠나간 환자들이 돌아오지 않고, 의료진마저 병원을 떠나면서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존폐의 갈림길에 선 감염병 전담병원을 지키기 위해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을 비롯해 감염병 전담병원 지부장 등 28명은 대규모 집단 단식농성에 나섰다.보건의료노조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병원 대표자 등 28명이 무기한 집단 단식에 돌입한다. 공공병원의 위기를 극복하고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