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앞장서서 목소리를 내라"
"간호사, 앞장서서 목소리를 내라"
  • 박혜진 기자
  • 승인 2019.05.1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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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간호사들 모습. 사진=보건의료노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간호사들 모습. 사진=보건의료노조

"산부인과 분만실 앞. 현장 간호사가 의사로부터 문책을 당하고 있다. 오십도 훨씬 넘은 의사는 간호사를 시쳇말로 쥐 잡듯 잡는다. 주변에 환자들이 있어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의사의 손끝은 간호사의 어깨를 연신 쿡쿡 찌른다. 송곳모양의 손 끝 폭행은 늘 있어왔다. 간호사는 손끝으로 쿡쿡 찌르는 모습을 환자들이 보는 것에 더 민망해했다. 이날 의사의 폭행과 폭언은 단순한 일 때문이었다. 일손이 달리는 상황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의사가 원하는 시간을 맞추기는 쉽지 않다. 의사는 왜 시간 때문에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아야하며, 간호사들을 기다려야 하냐고 반문한다." 이는 지난 8일 A병원 환자대기실 앞에서 벌어진 일이다. 기자가 직접 목격한 현장이다. 이처럼 의사와 간호사 간 또 간호사와 간호사 간 상호협력이나 인권 존중은 없다. 그저 의료 현장에서는 잡아먹고 잡아먹히는 사이정도로 보였다. 상대적으로 을(乙)들은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간호사들의 '태움' 왜 생겼는가를 위의 사례만 보더라도 확연히 알 수 있었다.

사진=보건의료노조 제공
사진=보건의료노조 제공

오늘(12일)은 국제간호사의 날(매년 5월 12일)이다. 의사들의 어시스턴트인 간호사들, 환자에게는 백의천사로 익숙하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보건의료노조는 이 같은 답답한 의료 현실에 맞서 오늘 만큼이라도 현장에서 간호사들이 존중받는 날이 됐음 하는 바람으로 조합원과 함께 하는 4OUT 2OK 캠페인을 진행했다.

노조에 따르면 4OUT 2OK는 공짜노동OUT, 폭언폭행OUT, 속임인증OUT, 비정규직OUT, 안전OK, 의료법준수OK를 뜻한다.

노조는 환자가 안전한 병원, 노동이 존중받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올 한 해  4OUT 2OK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 각 지부에서는 5월 12일 국제간호사의 날을 기념, 중식선전전과 조합원 순회, 조합원 하루교육 등을 통해 4OUT 2OK 인증샷 찍기 등 현장캠페인을 벌였다.

국제간호사의 날은 간호사이자 통계학자로 보건의료의 기초를 세운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탄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1972년 제정됐으며, 국제간호협의회((International 
Council of Nurses:ICN)은 매년 세계 간호사들이 함께 인식하고 실천해야 할 주제를 발표하고 있다. 국제간호협의회는 2019년 국제간호사의 날(5월 12일) 주제를 '모든 사람에게 건강을:간호사, 앞장서서 목소리를 내라(Nurses:A Voice To Lead, Health For All)'로 정해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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