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떠러지로 내몰린 택시생존권 투쟁…
낭떠러지로 내몰린 택시생존권 투쟁…
  • 신봉철 기자
  • 승인 2019.05.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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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택시기사들이 분신자살을 시도, 결국 사망하는 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목숨 줄을 쉽게 놓아서 안 되지만, 현실은 죽음으로라도 생존권 투쟁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출이다. 그러나 택시기사들의 생존권 싸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택시업계가 위기라는 말은 10년 전부터 돌았다. 결국 카카오 카풀, 타다 등 공유 서비스의 등장은 터질 게 터진 것이다. 특히 개인택시들의 면허 비용도 반값으로 떨어졌다. 예전 같으면 개인택시 면허에 1억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개인택시 영업이 그만큼 쏠쏠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사절도 옛말이 됐다. 차량 공유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위기를 맞았고, 택시기사들은 사납금을 위해 불철주야 뛸 수밖에 없었다. 밥그릇을 챙기려다 몸까지 망가지는 극한 상황에까지 치달았다. 불만은 현실로 나타났고, 이들은 거리로 뛰쳐나왔다. 택시업을 살려보자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지나가는 소가 웃을 정도다. 생존권 투쟁을 위한 자살도 결국은 헛된 죽음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왜 이렇게 됐을까를 먼저 택시기사들이 돌아봐야 한다. 무작정 공유 서비스가 불법이라고 외쳐봐야 그 속내를 아는 승객들은 웃는다. 그리고 냄새나는 택시를 결코 타지 않으려 한다. 1000원 더 주더라도 쾌적한 공간에서 조용히 목적지까지 가길 원한다. 이런 승객의 니즈를 택시기사들은 알고 있어야 한다. 타다 서비스가 고급택시에까지 손을 뻗자, 벼랑 끝으로 몰린 택시들은 언제 낭떠러지로 떨어질지 모르는 형국이다.

15일 오후2시, 광화문광장에는 이 같은 현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생존권을 주장하는 택시기사 2만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공유 차량 서비스가 불법이라고 그것을 퇴출해야 한다는 집회를 열었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의 주최로 열린 집회는 이날 새벽 분신자살로 사망한 안 모 씨의 넋을 위로하는 추도사로 시작, 택시기사들의 집회의지를 강하게 다졌다. 그러면서 공유 차량 서비스가 없어질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한편 서울 남대문경찰서은 이날 새벽 3시19분께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인근 인도에서 안 모 씨가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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