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무에 쓰러진 지리산 반달가슴곰
올무에 쓰러진 지리산 반달가슴곰
  • 김기천 기자
  • 승인 2019.05.2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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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기천 기자
사진=김기천 기자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등 6개 환경단체는 21일 오전11시30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생물다양성의 날’을 기점으로 생물다양성에 대한 접근이 근본적으로 전환되기를 기대하며 지리산을 넘어 한반도에서 올무, 창애 등 불법엽구가 사라질 수 있도록, 더 나아가 올무 없는 한반도를 위한 각각의 정책이 구체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기자회견이후 올무와 덫에 희생된 반달가슴곰을 형상화한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994년에 154번째로 ‘생물 다양성 협약’ 회원국으로 가입했고, 5월 22일을 ‘생물 다양성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생물다양성 협약 가입 26년, 대형포유류 멸종위기종 복원사업 16년, 생물다양성을 위한 여러 움직임에도 우리사회는 여전히 ‘생물다양성’이란 말이 낯설고, ‘생물다양성’을 위한 노력은 일천하다고 평가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올무 등 불법엽구가 있다.

국가생물종 구축 종수가 41,483종(2013년)에서 50,386종(2018년)으로 늘어나고, 보호지역 면적이 13,935.17㎢(2013년)에서 16,186.85㎢(2018년)에서 증가하고 있지만,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도 올무 등 불법엽구에 의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김춘이 환경운동연합 부총장은 "작년 반달가슴곰 KM 55가 올무에 걸려 죽은 이후 불법엽구가 사라지리라 기대했다"며 "그러나 지금도 지리산을 포함한 전국 산야에서는 불법엽구가 설치되고 있다. 심지어 생태통로에서도 올무와 창애가 발견되고 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통해했다. 이어 "올무 등 불법엽구의 경우는 중앙정부, 자자체, 지역주민, 시민사회 등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수거활동, 불법엽구설치자에 대한 처벌 강화, 농작물 보호를 위한 울타리 지원 확대 등으로 표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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