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을 구속하라" 강남서 고공 농성
"이재용을 구속하라" 강남서 고공 농성
  • 김기천 기자
  • 승인 2019.06.10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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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해고노동자 김용희씨
10일 오후 삼성그룹 해고노동자 김용희씨(61)가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김기천 기자
10일 오후 삼성그룹 해고노동자 김용희씨(61)가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김기천 기자

삼성그룹 해고노동자 김용희씨(61)는 부당하게 해고된 노동자다. 김 씨의 해고 역사는 1991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1982년 경남 창원공단 삼성항공산업(전 삼성테크윈의 전신·현 한화테크윈) 1공장에 입사해서 8년을 일하다 노조를 만들었단 이유로 2년 후 입사 9년 만에 해고를 당하게 된다. 김 씨의 복직 투쟁은 그렇게 시작됐다. 3년 간의 긴 복직 투쟁으로 어렵게 1994년 5월 삼성건설 러시아지점으로 복직했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했다. 김 씨가 원래 수행했던 일과는 전혀 다른 업무를 맡게 된 것이다. 결국 원직복직이 안 된 김 씨가 선택할 수 있었던 길은 또 다시 복직 투쟁을 이어가는 것이었다. 20년도 넘은 김 씨가 마지막 수단을 고공 농성을 단행했다. 그는 현재 단식 중이다. 단식 중에 고공 농성은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문제다. 하지만 그는 철탑 위에서 "원직원복, 이재용 구속"을 외치며 자신의 부당해고에 대해 외치고 있다.

10일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사거리는 여느 때보다는 차량의 흐름이 더 답답했다. 상시 정체 구간이기도 하지만, 김 씨의 고공 농성으로 일부 차선이 막혔기 때문이다. 현장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안전 매트와 구급차 등 차량 6대를 배치됐다.

고공 농성은 오후에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김씨는 공공 농성을 통해 부당해고 당한 점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이를 삼성 측이 수용할 때까지 고공 농성을 멈추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동료들에게 전달했다.

고공농성에 앞서 김 씨와 해고노동자들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생명 빌딩 앞에서 지난해부터 원직원복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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