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의 노동자 사망…병원감염 가능성
서울의료원의 노동자 사망…병원감염 가능성
  • 조희주 기자
  • 승인 2019.06.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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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모습. 사진=서울의료원
서울의료원 모습. 사진=서울의료원

서울의료원에 근무하는 무기계약직 청소노동자 심모씨(59)가 지난 5일 사망했다. 배가 아프다는 이유로 업무 중 조퇴를 한 후 사망한 것이다. 노동계는 심 씨의 사망에 과로사를 의심하고 있다.

10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고인은 평소 2-3명이 일해야 하는 병원폐기물 청소 업무를 혼자 감당해야 했다. 사망직전까지 12일 연속 근무를 할 수 밖에 없는 조건에 있었다. 지난 6월 1일부터 심각하게 가족들에게 건강상의 이상을 호소, 병원 청소 업무가 어려운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을 호소했던 당일부터 사망 전날까지 혼자 병원 폐기물 소각업무를 담당해야 했다. 

서울의료원 노동자들의 연이은 죽음에 노동계는 "환자들을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인가"를 의심하고 있다.

의심의 중심에는 병원장에 대한 문제도 있다.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서울의료원은 환자 치료 우선이 아니라 김민기 병원장 충성도에 따라 조직이 편재됐다.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인력충원이 없는 채로 연차강제 사용을 집행하는 등의 행태가 비일비재했다. 미화원 중에는 18일 연속 근무를 한 노동자도 있었다.

특히 시민사회가 현장답사를 진행했던 병원폐기물 소각현장은 냄새와 먼지로 30분도 제대로 서 있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이러한 공간에서 심 씨는 12일동안 연속 근무하고 있었던 것이다. 병원 감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의심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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