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의 큰별, 이희호 여사 별세
민주화의 큰별, 이희호 여사 별세
  • 박명규 기자
  • 승인 2019.06.11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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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평화센터 제공
김대중평화센터 제공

민주화의 큰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

11일 00시 10분 경 김대중평화센터는 "이 여사가 오늘 오후 11시37분 소천했다"고 밝혔다.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이 여사는 1922년 출생, 이화여고와 이화여전,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한 뒤 미국 램버스대를 거쳐 스카렛대를 졸업했다.

귀국 후에는 이화여대 사회사업과 강사로 교편을 잡는 한편 초대 대한YWCA 총무 등을 역임하며 여권 신장에 기여한 여성운동가로 활동했다. 이후 김 전 대통령과 결혼해 정치적 동지로서 생을 함께 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의 미국 망명과 납치 사건, 내란음모 사건과 수감, 가택연금 등 군사정권 내 이어진 감시와 탄압을 감내했고, 1980년 내란음모 사건 당시에는 국제적 구명운동에 앞장섰다. 당시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이며, 당일 오전 7시 고인이 장로를 지낸 신촌 창천교회에서 장례 예배가 열린다. 장지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이다. ☎ 02-2227-7550

한편 김 전 대통령의 영원한 보좌관 박지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족들의 찬송가를 따라 부르려고 입을 움직이시면서 편안하게 하늘나라로 가셨다"며 "하늘나라에서 대통령님도 큰아들 김홍일 의원도 만나셔서 많은 말씀을 나누시라"고 눈물지었다.이어 "김대중 대통령님은 이희호 여사님으로 부터 탄생하셨다고 저는 자주 말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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