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하는 아줌마들의 총파업
밥하는 아줌마들의 총파업
  • 박명규 기자
  • 승인 2019.06.18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일 열린 학교 비정규직 100인의 삭발식 모습. 사진=김기천 기자
17일 열린 학교 비정규직 100인의 삭발식 모습. 사진=김기천 기자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국민의당 시절 급식노동자들을 보고 "그저 밥하는 아줌마"라고 비하했다가 뭇매를 맞은 적이 있다. 당시 일부 국민들은 이 의원의 막말에 분노하며 밥하는 동네 아줌마들도 정규직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힌 적이 있다. 이 의원은 "밥 하는 아줌마들까지 정규직을 시켰다간 경제가 망할 것"이라는 자체 분석도 내놨다. 이 의원의 막말이 불씨가 됐을까?

학교에서 그저 밥이나 하는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단행한다. 밥이나 하는 아줌마들이 쉬면 학교에 어떤 일이 발생할까? 급식 중단 사태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학생들이 배를 곪는 일이 발생하겠지만, 이번만은 그저 밥이나 하는 아줌마들도 사람대접을 받아야 겠다는 거다. 이들 노동자 70% 이상이 파업에 찬성하는 이유다.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여성노조,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가 참여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18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따르면 78.5%의 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했고 그 중 89.4%인 6만5953명이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연대회의가 요구하는 사항은 4가지로 ▲전 직종 기본급 6.24% 인상 ▲근속수당 인상 및 근속수당가산금 신설 ▲명절휴가비, 정기상여금, 맞춤형복지비 등 차별해소 ▲전 직종 각종 수당 및 기본급 인상 동일 적용을 요구했다.

연대회의는 7월 3일부터 3일 이상의 총파업을 결의했으며 7월 3일 서울에서 서울 총상경 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4일과 5일은 광역시도별 파업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연대회의가 3개 노조 소속 전국 9만5117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지난 5월 7일부터 6월 14일까지 진행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