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노동보고서①] 전세계 노동자 하루 7500명 사망
[ILO노동보고서①] 전세계 노동자 하루 7500명 사망
  • 김성훈 조희주 기자
  • 승인 2019.06.20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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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78만명노동자 업무상·업무관련질병 사망…예방 가능했지만 인재(人災) 커
올해는 국제노동기구(ILO)가 창립된 지 100년 되는 해다. ILO은 창립 100주년을 맞아 전 세계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일의 미래를 위한 노동안전보건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의 내용에는 그간 그리고 앞으로 사망했거나 사망할 노동자들의 숫자가 추산돼 있다. 100년 동안 노동과 일터는 어떻게 변해왔을까. 결과는 끔찍했다. 문제는 앞으로 더 끔찍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하고 있다. 문제의 해결은 정부, 고용주, 노동자 및 이외의 이해당사자들이 모두를 위해 안전하고 건강한 일의 미래를 만드는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뉴스클레임>은 일의 미래에 대한 ILO 보고서를 분석, 3차례로 나눠 구체적이면서 일의 미래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이 무엇인가를 조명한다. 편집자·주

국제노동기구(ILO)가 발표한 최근 추산에는 한 해 노동자들 죽어나가는 숫자가 기록돼 있다. 

매년 278만명의 노동자가 업무상 사고나 업무관련성질병으로 사망한다. 이중 240만명 정도가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다. 사망자 외에 3억740만명의 노동자가 업무상 사고로 고통을 받는다. 이로 인한 근로 손실일수는 전세계 GDP의 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국가에서 이 비율은 6% 이상이 되기도 한다고 ILO보고서는 설명하고 있다.
 
특히 경제적인 손실이 크지만, 여기에 다 포착되지 않는 무형의 비용도 있다. 업무상 사고와 업무관련성 질병 때문에 야기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인류의 고통이 그것이다. 아쉬운 것은 사고와 질병은 대부분 예방 가능했다. 인재(人災)가 컸다.

◇안전한 일터의 최근 경향 
사고성 산업재해와 업무관련성 질환은 개인과 그 가족에게 경제적으로 중대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신체적, 감정적 안녕(wellbeing)에도 단기적,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준다.

또한 산업재해(질병 포함)는 기업체에도 영향을 주는데,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생산 과정에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며, 공급 사슬을 따라 회사의 명성과 경쟁력에 해를 끼친다.

노동안전보건 개선의 중요성이 점차 널리 알려지고 있지만, 지구적 차원에서 정확한 현황을 그려내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

그럼에도 최신의 추산에 따르면 문제의 규모는 매우 크다. 지구적으로 하루에 약 1000명이 사고성 산업재해로 사망하고, 6500명이 업무관련 질병으로 사망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업무로 인한 사망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무로 인한 사망자는 2014년 233만 명, 2017년 278만명으로 추산된다.

사진=ILO보고서
사진=ILO보고서

추산에 따르면 순환기계질환(31%), 업무관련성암(26%), 호흡기계질환(17%)이 전체 업무관련 사망의 거의 3/4을 차지한다. 질병이 업무관련 사망의 절대다수를 차지한다.(240만명, 86.3%) 업무상 사고에 의한 사망은 13.7%를 차지한다. 지구적 수준에서 전체 사망의 5~7%는 업무상 요인에 의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의 추산을 보면 사망과 장애를 모두 합쳤을 때, 업무상 요인에 의한 질병 부담은 전체의 2.7%에 달한다. 최근의 양상은 인간공학적 요인, 부상 위험 요소, 분진, 가스, 흄, 소음이 전체 직업병의 지구적 부담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요통과 목통증이 20%, 성인 난청의 25%가 직업적 노출에 의한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이고 잘 알려진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유해요인에 직업적 노출이 여전히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업무상 사망의 2/3(65%)는 아시아에서 일어나고, 그 다음 아프리카(11.8%), 유럽 (11.7%), 아메리카(10.9%), 오세아니아(0.6%) 순이다. 

이는 노동인구와 위험한 일의 분포를 반영할 뿐 아니라 국가의 경제적 발전 수준의 차이를 반영하기도 한다. 노동자 10만명당 산재 사고 사망률 역시 지역별로 극명한 차이를 보여준다. 아프리카와 아시아는 유럽보다 4~5배 높다.

발전 국가는 업무관련 사망 중 암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50% 이상) 산재 사고나 감염 등은 훨씬 작은 부분을 차지한다.(5% 미만) 아프리카에서는 업무 관련 감염성 질환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고(1/3 이상), 사고성 산재가 20% 이상을 차지하며, 암은 15% 미만에 불과하다.

업무상 사고가 장기적으로 꾸준히 감소해왔지만, 급격하게 산업화되는 국가, 특히 아시아에서의 생산 비중이 증가하면서, 업무상 사고에 의한 사망도 늘어나 지구적 차원에서 보면 업무상 사고 사망 감소 추세가 상쇄되고 있다. 사고성 산업 재해나 업무관련질병은 지구적으로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노동안전보건 자료가 종종 과소보고로 신뢰성이 문제되기도 하지만, 여기 나타난 자료들로도 노동자들이 어디서 일하고 사는지에 따라 영향은 크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는 위험 노출의 불평 등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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