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마녀사냥에 정부 칼질"
"민주노총 마녀사냥에 정부 칼질"
  • 김기천 기자
  • 승인 2019.06.2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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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9시30분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검찰 출석 기자회견서 "명백한 노동탄압"
사진=김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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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검찰은 김명환(54) 민주노총 위원장의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진행 중에 있다. 김 위원장은 국회 앞에서 폭력 집회를 사전에 공모·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만약 김 위원장의 구속이 결정될 경우 노동계에 한바탕 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역대 노조위원장 신분으로 다섯번째 구속이다. 민주노총 간부들과 조합원들은 명백한 노동탄압이라며 투쟁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서울 양천구 목동 남부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오전9시30분경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탄압이 중단돼야 한다. 노동악법 개악 중단"을 외치며 "어떤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노총 마녀사냥에 정부가 왜 나서서 칼질을 하는지 의문"이라며 "노동존중과 저임금, 장시간 노동문제 해결을 내세웠던 문재인 정권이 무능과 무책임으로 정책 의지를 상실했다. 역대 정권과 다를 바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김기천 기자
사진=김기천 기자

20분 가량의 발언을 마친 후 김 위원장은 9시57분경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김 의원장의 출두 모습에 기자회견에 차먹한 민주노총 조합원 50여명은 "노동탄압 중단하라!" "구속자를 즉각 석방하라!" "노동개악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어 "탄력근로제를 시행하고 최저임금 동결하겠다는 '반노동, 친 재벌' 정부의 공세"라고 맹비난했다.

현재 경찰은 김 위원장의 검찰 기소 이유를 불법 폭력 시위를 주도했다는 것을 대표적으로 들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3~4월 국회 앞 탄력근로제 반대 집회 등 총 네 차례 집회에서 조합원들의 폭력 행위를 주도했다. 그 과정에서 경찰관 79명이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경찰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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