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화물로 가득한 신생아용 분유
탄화물로 가득한 신생아용 분유
  • 박혜진 기자
  • 승인 2019.06.2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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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 “이물질 발견 자체가 불안감으로 다가와”
분유 업체 측 “인체에 아무런 해 없어”
(사진=Adobe Stock)
(사진=Adobe Stock)

“인체에 무해하니 안심하고 먹어도 됩니다”라지만 신생아용 분유에서 검은 이물질 검출 사례가 끊이지 않아 산모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육아 관련 카페와 소비자원 홈페이지 등에는 이물질 관련 고민을 드러낸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김모(35·여·서울시 용산구)씨는 최근 아이에게 A회사 분유를 타 먹이려다가 젖병에서 검은 이물질을 발견했다.

특히 김씨는 상담원이 불안감을 씻어주기는커녕 무성의하게 응대한 태도를 지적했다. 김씨는 “환불과 교환을 묻는 것이 당연한 응대 매뉴얼이지만 아기가 먹는 제품인데 ‘아기가 괜찮냐’라는 건강상태조차 묻지 않아 불쾌했다”고 덧붙였다.

신고를 받은 분유 회사 측은 액산분유를 고온의 열풍으로 건조시켜 가루로 만드는 과정에서 일종의 탄화물인 검은 초분이 나오는데, 100g당 7.5mg이하는 인체에 아무런 해를 주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사진=소비자 제공)
(사진=소비자 제공)

이물질 분유 논란이 비단 처음 발생한 일은 아니다.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이 쓰는 제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것 자체가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큰 불안감으로 다가온다.

일부 소비자들은 “국내 메이저 분유업체들이 이물질 논란과 관련해 소비자의 항의에 미온적 태도를 여전히 보이고 있다”며 “아기가 먹는 제품이기 때문에 안전을 중요시하지만 혹여나 ‘맘충’ 소리를 들을까봐 따지지 못하고 상담원 말만 듣고 그냥 넘어가는 부모들도 많다”라고 밝혔다.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다는 업체의 말만 듣고 단정 지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산모들이 이물질이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본 뒤 아이에게 먹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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