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집앞이라면?
당신의 집앞이라면?
  • 신봉철 기자
  • 승인 2019.07.01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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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도봉산역 앞 출구에 수북히 쌓인 담배공초와 쓰레기들. 사진=신봉철 기자
1일 오전 도봉산역 앞 출구에 수북히 쌓인 담배공초와 쓰레기들. 사진=신봉철 기자

쓰레기가 문제다. 얼마 전 인도의 쓰레기 산이 붕괴될 조짐이라는 특파원들의 보고가 있었다. 실제 인도 뉴델리 동쪽 쓰레기 매립지 가지푸르의 쓰레기산에는 매일 2000t의 쓰레기가 유입된다. 유입량이 갈수록 늘어 매년 10m씩 높아져 그 높이가 타지마할보다 더 높아질 전망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이처럼 먹고 마시고 즐길 때는 몰랐지만, 그 후유증은 환경파괴를 낳았다. 생활 속에서 조금만 지키려고 노력한다면 쓰레기를 최소화할 수 있다. 무관심 속에 버려지는 쓰레기 중에는 흡연자들의 담배꽁초도 큰 몫을 한다.

흡연자들에게서 많이 나오는 담배꽁초 쓰레기의 경우 일반 쓰레기보다 독한 유독물질(타르, 발암물질)을 내뿜는다. 담배꽁초를 함부로 길거리에 버리면 안 되는 이유다.

그러나 거리 쓰레기 중 가장 흔한 게 바로 담배꽁초다. 곧 장마가 시작되면 배수로를 통해 버려진 담배꽁초들이 흘러 들어가게 되고, 결국 식수로 사용되는 강에 모인다. 물론 하수종말처리를 통해 걸러내지만, 분명 한계는 있다.

쓰레기는 버릴 때보다 처리하는 비용이 더 크다. 비용 처리만으로 쓰레기를 모두 제거할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비용 처리 이상의 환경 파괴를 낳는 게 바로 쓰레기다.

1일 오전8시 서울 도봉구 도봉산역 1번출구 앞모습이다. 피우다 만 담배꽁초는 물론 담배와 함께 먹다 버린 음료수잔 등이 수북하다. 비단 도봉산역앞만 이러지 않다는 게 더 문제다. 거의 모든 지하철역사 출입구 한켠은 담배꽁초와 쓰레기들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환경부에 따르면 재작년 전국에서 쏟아 놓은 폐기물(지정폐기물 제외)은 모두 하루 41만4626t이다. 이중 생활 폐기물(사업장 폐기물 제외) 발생량은 하루 5만3490t이다. 매립지가 부족해 쓰레기산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필리핀에 쓰레기를 팔았다가 국제적 망신을 산만큼 이젠 재활용의 수출 길도 막혀 있다. 현재 전국 235곳에 방치된 쓰레기는 모두 120만t이다. 처리에 3000억원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담당부서인 환경부는 이 같은 쓰레기 대란에 그 어떤 대책을 내놓거나 고민을 하고 있나. 대책과 고민은 없었다. 복지부동이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다.

환경부 쓰레기 재활용 등 폐기물 관련, 공무원은 <뉴스클레임>과 통화에서 "지속적으로 지자체와 협의하고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작 폐기물과 재활용 쓰레기가 산을 만들어가고 있지만, 환경부는 돌돌이표 말만 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환경부의 소극적 태도에 대해 지적했다.

환경단체 그린피스 김미경 플라스틱 캠페인 팀장은 "환경부가 강력한 규제정책을 내놔야 한다"며 "현재 국민들은 근본적인 사용량 규제를 원한다"고 전했다.

김미화 자연순환사회연대 이사장도 "공공제에 대해 공공성 적극 개입해야 한다"며 "특히 정부는 남은음식물과 가축분뇨 등 유기성 순환자원의 균형 있는 실질적 자원화 정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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