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女대생 태운 택시, 버젓이 성인방송
[단독]女대생 태운 택시, 버젓이 성인방송
  • 박혜진 기자
  • 승인 2019.07.03 10: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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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이모 씨 "택시 타자마자 성인방송 나와"당황
일부 택시기사들 女승객대상 성추행·성희롱 여전
택시기사 원스트라이크 아웃법, 음란행위 기사 퇴출
법망 비웃는 일부 택시기사들, 공공연하게 성범죄
(사진=소비자 제보)
승객 이모 씨가 당시 상황에 대해 친구와 메시지를 주고 받은 내용. 이 씨 제공

일부 택시기사로부터 느낀 심적 불편함에 대한 여성 승객의 호소는 어제오늘이 아니다. 일각에선 기우(杞憂)라며 가볍게 여기기 일쑤다. 여성 승객들의 후일담을 보면 피해 정도가 심각하다. 기우라고 보기 힘든 이유다.

2일 대학생 이모 씨(21)는 택시 안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택시에 타자마자 성인방송이 나왔다. 택시기사가 여성 승객 앞에서 보란 듯이 성인방송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이 택시기사는 이 씨가 택시에 탑승한 이후에도 계속 성인방송을 보며 목적지까지 주행했다.

도로 한복판을 달리고 있는 택시 안에서 이 씨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눈을 감고 귀를 막는 수밖에는. 그마저도 택시기사의 비위를 거스릴까봐 고개만 숙였다.

이 씨는 “문제를 제기했다가 좋지 않은 일을 겪을까봐 최대한 얼굴을 숨긴 채 있었다”며 “택시를 탈 때마다 두려움을 가져야 하는 상황이 너무나 화가 난다”고 <뉴스클레임>에 택시 안에서의 황당한 일을 제보했다.

다행히 큰 문제없이 목적지까지 도착해 내렸지만, 이 씨는 찝찝함 마음이 가시질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 씨는 "택시 안에 카메라가 여러 대 있었는데, 승객들도 함께 촬영되는 카메라로 보였다"며 "성인방송이 실시간으로 나오는 택시 안에서 황당함을 금치 못하는 내 모습이 찍힌 것을 생각하니, 소름이 돋는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여성 승객이 탑승할 때도 비슷한 상황이 재현될텐데, 경찰에 신고할 수도 없으니 난감하다"며 "무서운 것은 촬영된 영상이 온라인 공간에 퍼지기라도 하면 그 피해는 온전히 뒤집어 쓰는 형국이니 더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올초 홍대 택시기사 청테이프 납치사건 등 택시 관련 성범죄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또 택시에서의 직접적인 성추행·성희롱 경험으로 인해 택시타기를 꺼려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국회에서도 문제의 심각성을 보고 관련법을 개정하고 나섰다.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은 '원스트라이크 아웃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통해 성범죄 택시기사는 범죄사실이 한 번만 드러나도 영구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법안에는 택시 앱의 발달로 승객의 휴대전화번호가 노출될 가능성이 커졌고 불법촬영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진 점 등의 사회변화를 고려해 자격제한 사유에 인터넷, 전화 등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및 불법 촬영 등을 포함돼 있다. 음란행위의 범죄 관련 이력이 있으면 택시운전을 못하게 하는 것이다. 법에서 강력히 규제하고는 있지만 현실은 여성들이 택시기사들에게 성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의 운전기사가 모바일 채팅방에서 만취 여성 승객의 잠든 모습을 몰래 사진 찍어 단체대화방에 공유하는 일도 발생했다. 타다 측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기사에 대해 계약해지 및 후속조치에 들어갔다.

문제의 타다 기사는 지난달 29일 새벽 1시45분경 ‘타다드라이버방’이라는 이름의 모바일 오픈채팅방(불특정 다수와 익명으로 대화하는 공개 단체채팅방)에 술 취한 여성 승객의 사진을 몰래 찍고, 이를 공유했다. 사진을 본 대화방 참여자들은 "예쁠 것 같다" "‘모텔로 갈까요’ 물어보라" "실루엣이 매우 예쁜 여자"라며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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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종 2019-07-03 20:00:04
서로믿고사는세상이빨리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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