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에 엇갈린 시선
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에 엇갈린 시선
  • 김기천 김동길 기자
  • 승인 2019.07.0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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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괜찮아요. 무조건 응원합니다." 일부 학부모들과 초등학교 학생들의 말이다.

3일 총파업에 돌입한 급식조리종사원·돌봄전담사 등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 노동자들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우리 사회 뿌리 깊은 차별을 철폐하자는데 암묵적인 동의를 보낸 것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차별철폐에 대한 주장이 억지라는 반응도 많았다. 많이 좁혀졌다고 봤지만, 여전히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괴리는 컸다.

이들의 총파업 돌입에 일부 시민들은 "죽어라고 공부해서 정규직 들어갈 필요 있냐"며 "노조 가입해서 정규직과 동등한 대우해 달라고 떼쓰면 국가에서 다 들어 줄 텐데"라고 비꼬았다. 이어 "왜? 죽어라고 세월허비 돈 낭비 했는지 참 바보 같았다"라며 "비정규직이 아니라 모든 보장이 다 돼 있는 무기계약직이다. 그런 조건과 대우를 해주는데도 불만이면 그만둬라"고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연대회의의 총파업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 대다수는 왜 노력해서 정규직이 된 자신들은 정작 비정규직들과 차별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일색이다.

공공기관에 근무 중인 김학X 씨(39)는 "이들은 비정규직이 아니다. 이미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돼 정년까지 보장받으며 각종 수당까지도 받는다"라며 "공채 봐서 들어간 사람들처럼 똑같은 대우를 원하는데 이건 말이 안 된다. 그렇다면 누가 어렵게 공부하겠냐"고 반문했다.

찬반이 엇갈린 상황 속에 이날 12시를 기점으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는 연대회의 소속 노동자들이 모여들었다. 오전 10시30분, 이들은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2500여명(경찰 추산 약 2000명)의 서울지역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참석했고 모두 '비정규직 철폐'가 적힌 머리띠를 두르고 비장한 각오로 출정식에 임했다.

이들은 이날 총파업에서 "최저임금보다 낮은 기본급 인상하라"며 "자식들에게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물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편집=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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