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증언] "학부모들에게 협박 받았다" 왜?
[현장 증언] "학부모들에게 협박 받았다" 왜?
  • 김동길 기자
  • 승인 2019.07.04 1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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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 총파업서 조중동 취재거부
민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등이 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비정규직 철폐와 차별해소,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는 동맹 총파업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등이 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비정규직 철폐와 차별해소,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는 동맹 총파업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3일 서울 광화문광장은 “차별을 철폐하라”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예고한 대로 민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진행한 것이다. 파업 진행 중 이들은 이례적으로 조중동과 채널A, TV조선의 취재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사회자의 이 같은 말에 파업 참가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해당 보수 언론들이 급식 대란, 돌봄 대란 등 부정적 보도로 사안을 왜곡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특성화고등학생 권리 연합회가 집회 무대 옆에서 총파업을 응원하고 있다.

파업에 참가한 전장희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경남지부 거제지회 수석부지회장은 <뉴스클레임>과 인터뷰에서 “그동안 ‘외부에 발설해선 안 된다’라는 규정으로 인해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갑질을 이야기하지 못했다”라며 “오늘 파업을 나오면서도 학교 측에서 눈치를 주고 압박을 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갑질 사례를 말할 수 있어 좋다”며 “비정규직 철폐를 이뤄 미래의 아이들에게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임미현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서울지부 '한국비정규직노동자의 희망' 사무국장은 “현재 많은 매체에서 ‘학교 급식·돌봄교실 대란’ 표현을 사용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고 토로했다.

임미현 사무국장에 따르면 2일 노동조합 사무실에 특수학교 학부모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학교 교장이 학부모에게 노조에서 보낸 부당 노동 행위 공문을 보여주며 “‘대체인력을 구할 수 없다’라는 공문을 보내 교육에 큰 차질이 있을 거다. 노조 사무실에 전화해 항의해라”라고 말한 것이다.

임미현 사무국장은 “쉽게 이뤄지지 않는 삶의 변화 속 가슴 아픈 모습을 뒤로 하고 파업을 하게 됐다”라며 “학교 관계자들이 학부모들에게 이러한 상황을 이해시켜주며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했으면 좋았을 텐데 오히려 화살을 돌려 좌절감과 괴리감이 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목표를 이룬 후 학교로 다시 돌아가면 학생들을 사랑으로 보듬고 특수교육 지원에 힘을 보태겠다”라며 “잠시만 불편함을 참아주고 처우와 개선을 위해 한 목소리로 응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공공부문 비정규노동자들의 상경 투쟁은 5일까지 진행된다. 오는 18일에는 전국 단위 대규모 총파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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