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발암물질 심는 격" 강서구 시설설치 구민들 '반발'
"우리 집에 발암물질 심는 격" 강서구 시설설치 구민들 '반발'
  • 김기천 기자
  • 승인 2019.07.08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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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9시, 서울시 강서구 구민들이 강서구청 앞에서 강서구의 시설설치에 대해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김기천 기자
8일 오전9시, 서울시 강서구 구민들이 강서구청 앞에서 강서구의 시설설치에 대해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김기천 기자

"강서구 마곡지구에 예정된 대규모 열병합은 삶의 터전에 발암물질을 심어놓는 격입니다."

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에 열병합발전소와 수소기지가 들어선다. 주민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강서구청에는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를 주민공청회도 없이 허락했다며 책임질 것을 촉구했다.

8일 오전9시. 강서구청 앞이 시끌벅적하다. 징과 꽹과리 북 냄비 등 소리를 내기 위한 각종 도구들이 총집합했다. 요란하게 떠드는 이들은 다름 아닌 강서구민들이다. 구민들이 노현성 구청장의 사퇴와 강서구청의 갑질을 외쳤다. 구민 동의 없는 열병합발전소와 수소기지 때문이다.

이들은 "멀쩡했던 강서구에 발암물질 발전소가 웬 말이냐"며 "또 최근 폭발 사고 등으로 위험성이 알려진 바 있는 수소생산기지를 강서구에 유치하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답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노현성 구청장은 구민들을 위해 노력하고 잘 살 수 있는 구를 만든다고 하지 않았냐"며 "그런데 왜 시설 설치를 허락했는지 그 이유에 대해 소명해야 한다. 지금 강서구민들은 구청장의 잘못된 판단 때문에 불안에 떨고 있다"고 핏대를 세웠다.

또 "구민이 불안해 할 만한 중대한 사업들에 관해 언제 대화를 할 것이냐"며 "노 청장은 구민을 설득할만한 자료를 준비해 대대적인 공청회 등 열린 자리를 조속히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재촉했다.

한편 강서구민들의 시설 설치로 인한 불안감이 더 커진 이유는 얼마 전 열병합발전소 굴뚝 연기를 포집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상업방송 SBS가 보도한 이후부터다.

영상편집=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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