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간 돈 두고 노동자 빈주머니 턴다"
"곳간 돈 두고 노동자 빈주머니 턴다"
  • 김기천 이승환 기자
  • 승인 2019.07.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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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9일 경총앞에서 경총을 노동자들의 기생충싹으로 간주하고 관련 포퍼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승환 기자
민주노총이 9일 경총앞에서 경총을 노동자들의 기생충싹으로 간주하고 관련 포퍼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9일 오전10시,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앞에 민주노총 깃발이 세워졌다. 최저임금 삭감안에 반발한 민주노총이 4일간 재벌규탄 순회 투쟁을 시작하기 위해서 제일 먼저 경총 앞에 나온 것이다.

민주노총은 '재벌규탄 순회투쟁 출정식'에서 경총을 재벌의 앞잡이로 규정하고, 노동자들에겐 기생충싹과 같은 존재라고 비난의 수위를 올렸다.

윤택근 민주노총 재벌특위 위원장, 김광창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사무처장 등은 "재벌 곳간에 돈이 많지만, 정작 노동자들에게 고통을 강요한다"며 "최저임금 때문에 경제가 망한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 반대로 얘기하면 최고임금 때문에 노동자들과 서민들 살기가 더 팍팍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임금을 노동자들에게 강요하는 경총의 행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나이 오십이 넘은 노동자들이 한 사업장에서 청춘을 바쳐 일했다. 재벌 오너들의 주머니 채우기 바빴다. 정작 본인들은 시급 1만원도 못 받는 처지"라고 개탄해했다.

또 "최저임금 때문에 자영업자들이 다 망하게 생겼다는 프레임을 짜서 얘기하는데, 자영업자들이 진짜 힘든 건 알바비가 문제가 아니라, 부동산 임대료"라면서 "결국은 유보금으로 부동산에 투자해서 자영업자들의 피를 빨아 먹는 게 바로 재벌 아니냐"고 외쳤다.

이날 민주노총 관계자들은 최저임금 삭감을 얘기한 경총에 또 다시 "해체할 것"을 주문했다.

9일 오전 10시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경총앞에서 '재벌잡고, 최저임금 올리고'라는 붉은 띠를 펼쳐보이고 있다. 이승환 기자
9일 오전 10시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경총앞에서 '재벌잡고, 최저임금 올리고'라는 붉은 띠를 펼쳐보이고 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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