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본가 3대는 노동자의 적”
“삼성자본가 3대는 노동자의 적”
  • 김동길 김기천 기자
  • 승인 2019.07.11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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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해고자 노동자 김용희씨, 고공농성 32일째
시민단체 “김용희씨와 함께 싸울 것”
강남역 사거리서 고공농성지지 문화제 열려
정년 전 복직을 요구하며 서울 강남역 교통 폐쇄회로(CC)TV 철탑에 올라간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 씨가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10일 농성장 모습.
정년 전 복직을 요구하며 서울 강남역 교통 폐쇄회로(CC)TV 철탑에 올라간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 씨가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10일 농성장 모습.

서울 강남의 교통관제 철탑에 올라가 단식 농성을 벌이는 노동자가 있다. 삼성 측에 복직 등을 촉구하며 농성 중인 해고 노동자 김용희씨다.

정년을 한 달 앞둔 지난달 10일 농성에 돌입한 김 씨는 1982년 창원공단 삼성항공(테크원) 공장에 입사했다. 경남지역 삼성 노조 설립 위원장으로 추대돼 활동했다는 이유로 1995년 5월 말 부당하게 해고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 최근 3년간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빌딩 앞에서 복직 촉구 시위를 벌여오다 기습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김 씨는 “‘노동조합하지말고 말만 잘 들으면 우리(이병철, 이건희, 이재용)처럼 3대가 잘 살게 해주겠다’며 10억원을 건넸다"며 "‘더러운 돈으로 너희처럼 살지 않겠다’고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을 상대로 싸우는 것을 보고 남들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하는데 삼성은 바위가 아니라 쇳덩어리 수준”이라며 “삼성자본가 3대는 노동자의 적”이라고 비판했다.

김 씨는 10일 오전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올라간 의료진의 진찰을 거부하기도 했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 소금과 효소까지 끊겠다는 게 김 씨의 입장이다.

김 씨의 고공농성이 길어지자 시민단체도 돕기에 나섰다.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등 시민단체는 국가인권위원회에 노조설립과정에 삼성이 자행한 인권 침해 실태조사를 촉구했다. 

이날 오후 7시 강남역 사거리에서 김 씨를 응원하는 문화제도 열렸다. 이날 문화제에는 노동자, 시민 등이 참여해 김 씨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삼성 측에 해고자 원직 복직을 촉구했다.

한편 김 씨는 고공농성은 32일째, 단식투쟁은 39일째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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