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자의 연예클레임] 그 가수에 그 팬
[박기자의 연예클레임] 그 가수에 그 팬
  • 박혜진 기자
  • 승인 2019.08.06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성 건물’ 불법 성매매·마약 유통 의혹
대성 측 “불법 영업 몰랐다”
일부 팬들 “현재 대성은 군복무중… 해당 사실 몰랐을 것” 주장
빅뱅 멤버 대성 소유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빌딩에서 여성 도우미를 고용하는 등 불법 유흥업소가 운영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YG 제공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 연예인을 응원하는 팬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 중 하나다.

좋아하는 사람을 향한 소중한 마음을 함축시킨 이 문장은 최근 금기시되고 있다. 하고 싶은 거 다 하랬더니 성매매, 마약 등 각종 범죄 의혹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빅뱅 멤버 대성 소유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빌딩에서 여성 도우미를 고용하는 등 불법 유흥업소가 운영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후 마약 유통 정황까지 포착돼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당사자인 대성은 “불법 영업에 대해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업주들의 주장은 달랐다. 대성이 유흥업소 영업에 대해 몰랐을 가능서이 적다는 거다. 업주들은 “밤마다 접대부로 보이는 여성 무리들이 건물을 오갔고 대성과 임대 계약을 할 때 ‘불법영업을 하다 적발되면 책임지겠다’는 내용의 각서까지 썼다”고 주장했다.

이번 대성 논란은 단지 대성 개인의 문제가 아닌 버닝썬 사태, 성접대 의혹 등 수개월간 이어져 온 YG 관련 불법 행위의 연장선이다. 빅뱅 멤버 GD, 탑에 이어 전 멤버 승리,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 등 각종 논란에 싸인 총체적 난국 ‘YG 패밀리’다.

문제는 팬들의 이상한 ‘쉴드’이다. 일부 팬들은 대성의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 군복무중인 대성은 유흥업소 운영을 몰랐을 거라는 내용이다. 그런 와중에 대성과 친한 연예인들이 문제의 유흥업소들을 찾았단 증언이 나왔다. 또 300억원이나 되는 건물을 사면서 주변 상권이나 임대료 내는 가게들을 파악하지 않고 그냥 샀다는 팬들의 주장은 오히려 대성에게 ‘독’이 되고 있다.

그간 논란에도 YG는 교묘하게 법의 테두리 위에서 대중들을 농락하며 각종 불법 행위를 벌어왔다. 이제야 수년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YG다. 대중마저 등을 돌린 상황에서 팬들의 쉴드는 비웃음을 살 뿐이다. 진정한 팬이라면 가수의 잘못을 감싸는 것이 아닌 논란을 인정하고 반성의 시간을 줘야하는 태도가 우선임을 깨달아야 할 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