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동자들 “처음 여름휴가 얻었다… 호응해준 국민께 감사” 
택배노동자들 “처음 여름휴가 얻었다… 호응해준 국민께 감사” 
  • 김기천 기자
  • 승인 2019.08.15 2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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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동자 1,000명에게 8월 16,17일은 ‘택배 없는 날’
노조 “택배 없는 날 국민적 성원, 제도화에 큰 힘이 될 것”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제공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제공

택배노동자들이 장시간 노동에서 벗어나 이틀간 쉴 수 있게 됐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하 노조 등은 ‘택배 없는 날 제도화’를 위해 CJ대한통운 소속 조합원 및 비조합원 1,000여명이 업무협조를 통해 8월 16, 17일 여름휴가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노조는 “많은 국민들이 ‘택배 없는 날로 인한 불편을 감수하고 택배노동자 휴식을 보장하자’를 호응해줬다”며 “수많은 인터넷 카페에서 지지와 동참이 이어졌다. 인터넷 쇼핑몰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택배 없는 날’ 동참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여러 단체와 민중당, 정의당, 녹색당 등 진보정당도 지지성명을 발표하며 힘을 실어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노조는 “단체협약을 통해 우체국 위탁택배 조합원들의 여름휴가가 공식화된데 이어 ‘택배 없는 날’을 통해 국민적 성원이 확인된 것은 향후 택배노동자 휴식을 본격화하는데서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택배사들이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려한지 않고 국민적 요구에 호응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특히 일부 대리점들이 얼토당토 되지 않는 이야기로 내용증명 등을 통해 협박과 방해를 시도한 행위는 규탄 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하며 “‘택배 없는 날’이 차질 없이 지정되도록 택배사와 대리점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택배노동자들은 택배사에 8월 16~17일 직전에 접수된 물품을 18일부터 배달할 수 있도록 고객사와 사전 협의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국민들에겐 8월 13~15일 택배주문을 피해달라고 호소했다. 인터넷 쇼핑몰 등에는 홈페이지 안내를 통해 8월 13~15일 주문을 피해줄 것과 배송지연을 양해해달라는 공지를 게재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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