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노동자 “우리의 요구안 외면하지 말라”
전기노동자 “우리의 요구안 외면하지 말라”
  • 김옥해 기자
  • 승인 2019.08.20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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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전예산 확대하라”… 정년 65세 연장 요구 등
19일 청와대 앞 노숙농성 돌입
28일 파업 예고
민주노총 건설노조 전기분과위원회 전기노동자들이 오는 28일부터 2박3일 간의 총파업 투쟁에 돌입한다. 전국건설노동조합 제공

“전기를 멈추는 총파업으로 생존권을 쟁취하자!”

건설노조 전기분과위원회(분과위원장 김인호)는 19일 청와대 앞에서 노숙농성에 돌입하며 정부와 한국전력에 노동자들의 요구안을 외면하지 말라는 투쟁에 나섰다. 오는 28일부터 2박3일 간의 총파업 투쟁에도 돌입한다.

전기노동자들은 “일할 사람은 갈수록 줄지만 업무량은 그대로다. 인력 부족으로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기노동자들은 산업통상자원분와 한국전력에 9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대부분의 요구안들은 민주노총 건설노조에서 오래전부터 요구해왔던 내용들이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노동자들의 요구안들을 외면하며 면담조차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배전예산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전기분가위원회는 “전봇대가 부러지거나 전선이 끊어질 위기에 놓인 배전 현장이 전국에 30~50%다. 그런데도 배전예산이 줄어 유지·보수 공사가 급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만성적인 숙련공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배전 관련 자격증 자격 정년을 65세로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한전은 배전공사 관련 모든 자격의 연령을 만 63세로 제한하고 있다. 전기분과위에 따르면 4500명 전기노동자 가운데 100여명이 올해와 내년에 줄줄이 정년퇴직한다.

김인호 전기분과위원장은 “전기노동자가 전봇대에서 내려와 일손을 멈추면 과연 가정과 공장에 원활히 전기공급이 이뤄질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전기분과위원회는 지난 1월 나주 한국전력 본사 앞 지회에서 “올해 요구안 쟁취를 위해 전조합원이 전기를 멈추는 강경한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달 10일 ‘대정부‧대한전 투쟁 선포 기자회견’에서도 전기노동자들의 요구안을 무시하지 말라며 투쟁을 선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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