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자의 연예클레임] ‘한 수 아래’ Mnet, 퀸덤으로 불명예 하차 꿈꾸나
[박기자의 연예클레임] ‘한 수 아래’ Mnet, 퀸덤으로 불명예 하차 꿈꾸나
  • 박혜진 기자
  • 승인 2019.08.30 15:06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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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덤, 첫방 시청률 0.5% 기록
무리수 멘트 및 악의적 편집 여실히 드러나
Mnet '퀸덤'. 사진=Mnet 제공
Mnet 예능 프로그램 '퀸덤'. 사진=Mnet 제공

Mnet이 엠넷했다. ‘선의의 경쟁’을 강조했던 Mnet 예능 프로그램 ‘퀸덤’은 시작부터 뻔한 노림수들로 뒤덮였다.

29일 밤 첫 방송된 Mnet 컴백 전쟁 ‘퀸덤’에서는 AOA, (여자)아이들, 러블리즈, 마마무, 오마이걸, 박봄 등 여섯 팀의 첫 만남부터 경연 무대가 그려졌다. 이들은 서로 다른 팀을 의식하며 경쟁을 펼치다가도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무대는 훌륭했다. 평소 귀여움과 여성스러움에 갇혀있던 여자 가수들의 컨셉에서 벗어난 새로운 무대 구성을 볼 수 있었다. 콘서트나 시상식 등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버전의 무대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그 뿐이었다. ‘제 버릇 개 못 준다’는 속담처럼 퀸덤 제작진은 어김없이 무례한 편집을 일삼았다.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조욱형 PD는 “팬덤 싸움을 부추기는 게 아니다. 누군가를 깎아내리는 악마의 편집도 없을 것”이라며 “출연하신 모든 분들이 훌륭한 태도를 가지고 계신다. 순수하게 본인들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고 계셔서 기존처럼 누군가가 나쁜 모습으로 보여지거나 하는 그런 우려는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여섯 걸그룹의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던 엠넷의 포부는 1화만에 거짓으로 드러났다. 출연 가수들을 향해 ‘한 수 아래’라는 멘트를 내뱉고 유기명 투표를 진행해 악의적으로 여적여 구도를 만들었다. ‘컴백 전쟁이지만 평화를 추구한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무대 도중 다른 출연 가수들과 스페셜 게스트로 나온 연습생들의 과도한 리액션도 의문을 남겼다. 경연 프로그램 특성상 리액션을 편집하는 건 당연하나 흐름을 방해해 아쉬웠다는 부정적 시청 반응이 쏟아졌다.

‘퀸덤’은 한 날 한 시에 걸그룹 6팀이 동시에 새 싱글을 발매하는 컴백 대전이다. 주제에 따라 각기 준비한 무대로 벌이는 3번의 사전 경연 결과와 사전 공개된 음원 점수, 신곡 컴백 무대 파이널 생방송 투표 결과를 종합해 승자를 가린다.

가수들에겐 좋은 기회일 수 있다. 그러나 ‘단독 컴백쇼 기회’를 볼모 삼아 걸그룹 줄세우기에 나서겠다는 제작진의 투명한 의도는 달갑지 않다. 

이날 퀸덤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라 화제성을 보여준 반면 0.5% 시청률을 기록했다. 주 시청자인 팬들마저 등을 돌렸다고 볼 수 있는 저조한 수치다. 지금 퀸덤에게 필요한 것은 ‘눈치’다. 제작진들은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졌다고 말하기에 앞서 과연 긍정적 반응인지, 부정적 기류인지 살펴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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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30 23:37:14
혜진 기자님 항상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참기자세요.

gpdjwlwk 2019-08-30 23:36:18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딱 제가 하고싶은 말이었어요

2019-08-30 21:42:41
갓혜진님이 또ㅠㅠ 역시 믿고보는 기사

역시 2019-08-30 19:46:11
진짜 멋지신 기자님 역시 오늘도 좋은 글 보고 갑니다!

2019-08-30 19:10:37
기자님 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