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뺏은 정지선 회장 나와”
“최저임금 뺏은 정지선 회장 나와”
  • 김동길 기자
  • 승인 2019.09.0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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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노동자들, 현대백화점 앞에서 상경집회
노동조건 개선 등 요구
최저임금 상여금 꼼수 규탄 집회에 참여하는 현대그린푸드조합원 모습. 사진=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최저임금 상여금 꼼수 규탄 집회에 참여하는 현대그린푸드조합원 모습. 사진=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전국에 태풍 특보가 발표된 7일 노동자들의 투쟁 의지는 불타올랐다. 현대그린푸드 기아자동차 광주·소하·화성공장 비정규직지회 식당 노동자 200여 명은 이날 오후 12시 30분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앞에서 상경집회를 열었다.

현대그린푸드 식당 노동자들은 ‘여성 비정규직 새벽 3시 출근강요’, ‘최고갑질 현대그린푸드’ 등이 적힌 손현수막을 들고 “저임금 노동자들의 최저임금마저 뺏은 정지선 회장을 나오라”고 외쳤다.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1월부터 두 달에 한번 지급하던 상여금을 일방적으로 매월 지급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노동자들은 “격월 상여금을 매달로 바꿔 최저임금 인상분 171,380원을 한 푼도 주지 않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매월 지급되는 상여금, 교통비 등이 최저임금에 산입하는 꼼수가 가능하도록 개악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근무형태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노동자들은 “우리의 동의 없이 출근 시간을 강제로 새벽 3시로 앞당겨 근무하게 만드는 등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할 수 없다”며 “건강마저 위협하는 불법과 탈법이 이뤄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현대그린푸드 노동자들은 “최저임금 도둑질, 새벽 3시 출근, 노예노동을 강요하고 있는 현대그린푸드·현대백화점 정지선 회장을 만나러 간다”며 “회사는 빼앗아 간 상여금을 원상회복하고 제대로 된 근무형태로 다시 변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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