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일본해’ 지도 변경, 사과는 없어
다이소 ‘일본해’ 지도 변경, 사과는 없어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9.11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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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 글로벌판서 카카오맵으로 변경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그룹이 본지 보도 이후 홈페이지 내 지도를 교체했다. 사진=아성 홈페이지

‘일본해’와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됐던 ‘동해’와 ‘독도’가 제자리를 찾았다. 균일가 생활용품 업체 다이소를 운영하는 (주)아성이 국내 홈페이지에 사용된 지도를 뒤늦게 교체한 것이다.

(주)아성 홈페이지와 아성HMP 홈페이지상 ‘오시는 길’ 내 사용된 지도는 구글맵 글로벌판이었다. 이 지도에선 ‘동해’를 ‘일본해’로 우선 표기하고 있다.

<뉴스클레임>이 확인한 결과, (주)아성과 아성HMP는 10일 오후 홈페이지 내 지도를 구글맵 글로벌판에서 카카오맵으로 변경됐다. ‘지도 데이터 ⓒ2019 SK telecom’이라고 표기됐던 하단 오른쪽엔 ‘kakao’가 적혀있다. 다만 황해와 서해는 병행 표기돼 있다.

기존 구글맵에 ‘동해’와 ‘독도’가 아닌 ‘일본해’와 ‘리앙쿠르 암초’가 표기돼 있다는 본지의 10일 오전 보도 이후 이를 수정한 모습이다.

'동해'와 '독도'로 표기된 지도 모습. 사진=아성 홈페이지

아성 측은 일본해 표기 논란과 관련해 공식적인 해명이나 사과문을 내놓지 않았다. 다이소 공식 홈페이지에도 다른 공지사항만 있을 뿐 지도 관련 내용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격화되면서 일본 기업으로 몰린 아성다이소는 “일본계 기업이 아니다”라고 적극 해명한 기존 태도와 다른 모습이다. 이들은 끊임없이 한국 기업임을 호소했지만 정작 공식 홈페이지에는 동해와 독도가 지워진 지도를 사용했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기업들은 일본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든 없든 괜한 뭇매를 맞을까 몸을 사리고 있다. 이 와중에 ‘일본해’와 ‘리앙크루 암초’ 표현을 사용해 불씨를 일으킨 아성은 친일 논란을 쉽게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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