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동해’ 대신 ‘일본해’ 택한 국내기업들
[단독] ‘동해’ 대신 ‘일본해’ 택한 국내기업들
  • 박규리 조현지 기자
  • 승인 2019.09.1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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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코·퓨전소프트·파루·코콤 등
‘동해’ 대신 ‘일본해’… 독도 표기조차 안돼
알루코 본사 홈페이지(위)와 퓨전소프트 본사 홈페이지 내 표시된 일본해
알루코 본사 홈페이지(위)와 퓨전소프트 본사 홈페이지 내 병행 표기된 일본해와 동해

최근 균일가 생활용품 업체 다이소를 운영하는 (주)아성이 국내 홈페이지에 ‘일본해’와 ‘리앙쿠르 암초’가 우선 표기된 지도를 사용해 논란이 됐다. 본지 보도가 나가자 다이소는 회사 위치 지도를 카카오맵으로 변경했다. 현재는 동해와 독도 표기가 정상적으로 나와 있다.

그러나 일부 한국기업이 여전히 ‘일본해’와 ‘리앙쿠르 암초’가 표기된 지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뉴스클레임> 취재 결과 △알루코 △퓨전소프트 △파루 △코콤 등이 자사 홈페이지 사이트에 일본해로 표기된 구글맵 글로벌 판을 사용했다. 심지어 독도 표시는 찾을 수 없었다. 

알루미늄 제조 압출전문업체인 알루코(ALUKO)는 국내외 사업장별 위치 표시에 사용된 지도 상에 ‘일본해’로 표기한 것을 발견했다. 조금만 확대하면 병행 표기된 일본해와 동해를 볼 수 있다.

모바일통신 분야 솔루션 전문업체인 ‘퓨전소프트’ 또한 대구 본사와 서울 사무소 위치를 알리는 데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했다.

파루 본사 홈페이지(위)와 코콤 본사 홈페이지 내 표시된 일본해
파루 본사 홈페이지(위)와 코콤 본사 홈페이지 내 병행 표기된 일본해와 동해

‘파루’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태양광발전 사업과 첨단 일렉트로닉 기술인 인쇄전자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파루는 ‘오시는 길’ 메뉴 내 순천 본사·서울 사무소·율촌 제2공장·미국 SAT·중국 상해지사 5개 모두 구글맵 글로벌 판을 띄워 놨다. 역시 독도는 찾아볼 수 없었다. 동해는 ‘일본해’로 표시돼 있다.

스마트홈 전문기업인 ‘코콤’은 홈페이지 내 ‘CCTV 스토어 찾기’에서 구글맵 글로벌 판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 위치한 43개 스토어를 소개하는 메뉴에서 정작 코콤은 일본해로 표시된 지도를 내세우고 있다.

여전히 동해와 독도 등의 지명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잘못 표기하는 국내 기업들이 발견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일부 공공기관들에 향해 엄중 경고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일부기관의 홈페이지 지도에 일본해와 리앙쿠르 암초 등이 표기된 것과 관련 문 대통령이 해당기관에 엄중 경고했다”며 “해당 부처 감사관실에서는 조사 후 그에 따른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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