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의 마지막 아시아나항공 공채
박삼구의 마지막 아시아나항공 공채
  • 김동길 기자
  • 승인 2019.09.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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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아시아나항공 매각 초읽기… 쇼트리스트 4곳 실사 시작
사진=아시아나항공
사진=아시아나항공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6일 그룹공채 모집요강을 발표하고 내달 1일 오후 6시까지 입사지원서류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지원자격은 △2020년 2월 졸업예정자 또는 기졸업자 △병역필 또는 면제자,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다.

이번 신입사원 모집에는 아시아나항공, 금호고속, 금호건설, 금호터미널, 에어 서울 등이 나선다. 아시아나항공의 이번 공채는 사실상 마지막 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회장의 경영실패로 막대한 부채가 쌓이며 매각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박 전 회장은 경영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의 감사보고서가 회계법인 한정의견을 받아 금융시장에 혼란이 불거진 데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였다. 

박 전 회장은 금호아시아나를 재계 7위까지 끌어올렸던 대우건설과 CJ대한통운의 인수가 실패로 돌아가자 2009년 7월 퇴진한 바 있다. 이후 2010년 10월 복귀한 박 전 회장은 무리한 인수전에 나서며 아시아나항공의 부실화가 급격히 진행됐다.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매각하고 주요 계열사 워크아웃 등으로 그룹에 숨을 불어넣었던 박 전 회장은 9년 만에 경영 실패를 책임지며 또 다시 자리에서 물러났다.

금호산업은 지난 10일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 쇼트리스트를 선정해 결과를 통보했다. 애경그룹, 미래에셋대우-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사모펀드 KCGI 컨소시엄, 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등 4곳이 주인공이다. 이들 기업은 17일부터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에비실사를 시작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상태, 자산상태 등 전반적인 상황을 조사·검토하고 본입찰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금호산업은 오는 11월 안에 우선 인수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주식매매계약을 맺는 등의 매각 작업도 마무리한다.

현재로선 애경그룹과 현산 컨소시엄이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힌다. 애경그룹은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축적한 경영 노하우와 제주항공의 경쟁력을 자산으로 다수의 신뢰도 높은 재무적 투자자와 성공적인 인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의 예비후보 가운데 애경그룹은 항공운송산업 경험이 있는 유일한 SI”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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