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메디톡스 美균주 소송전서 승기 잡아
대웅제약, 메디톡스 美균주 소송전서 승기 잡아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9.26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생포자를 형성한 대웅제약 균주의 모양과 논문의 ATCC3502 균주 모양 비교 사진.
내생포자를 형성한 대웅제약 균주의 모양과 논문의 ATCC3502 균주 모양 비교 사진.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와의 송소전에서 국내외 모두 유리한 위치에 섰다. 승기를 잡았다는 말까지 나온다.

근거는 대웅제약쪽 감정인이 균주를 감정한 결과 나보타가 포자를 형성함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메디톡스는 앞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장에 ‘메디톡신 균주는 포자를 형성하지 않는다’고 명시했고 이에 대웅제약은 ‘메디톡신’ 포자 감정은 하지 않았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국내민사소송에 이어 ITC 소송에서도 대웅제약 균주의 포자 형성을 재확인하면서 자사의 균주가 포자를 형성하지 않는다고 한 메디톡스의 균주와 명확히 다르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각 균주의 염기서열 일치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며, 각 균주의 포자 형성 유전자가 서로 다른 만큼 염기서열 역시 같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대웅제약의 판단이다.

앞서 대웅제약은 국내 민사소송 중 진행된 포자감정에서도 ‘나보타’ 균주가 포자를 형성하는 것이 확인돼 ‘메디톡신’과 다른 균주임을 입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민사소송의 최종 판결은 올해 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웅제약이 보유하고 있는 보툴리눔 균주는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한 1종으로, 국내 민사소송과 미국 ITC 소송에서 동일한 균주를 제출해 감정시험을 진행했고, 포자형성에 대한 시험도 동일하게 진행했다.

포자 감정시험은 균주의 포자 생성여부에 대한 감정을 진행하는 것. 포자는 균이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생성하는 일종의 보호막으로, 일반적으로 모든 보툴리눔균은 포자를 형성한다고 알려져 있다. 메디톡스는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제조에 사용되는 Hall A Hyper 균주가 어떠한 환경에서도 포자를 형성하지 않는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소송은 메디톡스가 자사의 균주는 포자를 형성하지 않고, 대웅제약의 균주가 자사로부터 유래됐다면 포자를 형성하지 못할 것이라며 민사소송을 제기해 감정 진행을 주장했고, 대웅제약도 이에 대한 검증을 받아들여 법원의 결정하게 진행하게 된 것이다.

한편 ITC는 2020년 2월 본격적인 재판을 시작, 6월 예비판결을 내리는 일정을 공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