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찍힌 비비큐(bbq)치킨
국회에 찍힌 비비큐(bbq)치킨
  • 조규봉 기자
  • 승인 2019.10.02 0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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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비비큐(bbq)치킨 로고.
제네시스 비비큐(bbq)치킨 로고.

대표 국민간식, 하지만 한 마리에 2만원이 훌쩍 넘어 이젠 더 이상 간식이라는 말이 어색할 정도로 비싼 음식. 바로 치킨이다. 사실 치킨은 기름 덩어리다. 치킨 업체들이 고급 식용유로 튀긴다고 홍보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더 나아가 건강한 치킨 코스프레까지 할 정도이니, 치킨은 그야말로 마법 같은 음식이다. 실상은 건강에 독이다기름진 고기를 많이 먹으면 심혈관질환에서부터 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오는 건 시간문제다. 특히 장건강이 약한 사람이라면 치킨 몇 조각에 복통과 설사를 경험해봤을 것이다. 치킨에 건강을 앞세워 마케팅 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語不成說)인 이유다. 그렇다면 기름진 치킨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까. 알고 보면 일상에서 아주 쉽게 간과하고 넘어가는 일들이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치킨프랜차이즈 대부분은 건강에 치명적인 일들을 간과했다. 물론 요식업에 종사하는 이들 모두가 잘 지키지 않아 매번 시정명령을 받고 심하면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바로 식품 위생이다.

국정감사 시작 전에 아주 괜찮은 자료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의 김동현 보좌관이 날밤새워 가며 자료를 찾아 한차례 보도된 치킨 프랜차이즈별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에 관한 것이다. 기동민 의원은 보건복지위 간사다. 피감기관인 식약처에 자료 요구가 가능하다. 김 보좌관이 애써 만든 자료를 다시 한번 살펴봤다.

핵심은 전국 치킨 프랜차이즈의 식품위생법 위반이 줄지 않고 있다는 거다. 그러면서 최근 5년간의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에 대해 언급했다. 자그마치 797. 다만 각 지방자치제 식품위생현황도 같이 살폈더라면 아마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다. 물론 그 많은 자료를 취합하는 게 기동민 의원실 인력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다. 이낙연 총리가 의원시절, 그의 충직한 비서관(양재원)이 날밤을 새워서 관련 자료를 모았던 적이 있어 하는 말이다.

어쨌든, 해당 자료를 토대로 살펴보면 비비큐(bbq)치킨이 가장 많은 위반을 했다. 전남 순천고등학교 출신의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은 먹거리 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올드맴버다. 아마 그 명성에도 이번에는 확실한 금이 갔다. 황금올리브유로 튀킨 치킨이 알고 보면 위생교육이나 건강진단을 안 받은 직원들에 의해 튀겨진 음식일 줄이야, 2만원이상하는 제품에 합리적인 의심이라도 했을까 하는 것이다. 나머지 치킨프랜차이즈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기동민 의원은 대표적인 케이스로 비비큐(bbq)치킨을 조준(?)했다. 보도자료 메인 제목에 비비큐치킨을 명시했다. 위반사항이 가장 많기 때문에 대표 자격이 주어진 것이다. 그리고 처벌이 가볍다고 언급했다. 그러니 계속해서 위반업체들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반문이다. 기 의원은 "이 같은 반문을 하지 않도록 앞으로 더 잘 할 것"을 치킨 프랜차이즈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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