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규 위원장은 왜 '욱' 했나…장애인 비하 발언 '파장' 
여상규 위원장은 왜 '욱' 했나…장애인 비하 발언 '파장' 
  • 박명규 기자
  • 승인 2019.10.07 2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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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규 위원장
여상규 위원장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다. 지난 조국 법무무장관 당시 의사진행을 객관적으로 해야할 위원장이 자한당 의원들에게 더 많은 발언권을 줘 논란이 일더니 이번에는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막말을 했다. 게다가 여상규 위원장이 한 막말은 장애인 비하성 욕설로 자칫 장애인들에게 큰 상처를 줄 수도 있는 문제다. 이미 황교안 자한당 대표도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장애인들에게 거샌 항의를 받았다. 장애인들은 사과를 요구했지만 황 대표는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아 장애인들에게 비난을 샀다.

여상규 위원장이 막말까지 하게 된 이유는 조국 법무부 장관 때문이다. 7일 열린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 장관 수사가 도마위에 올랐다. 포문은 여상규 위원장이 먼저 열었다. 여상규 위원장은 여당에 대놓고 수사하지 마라, 외압수사라는 말을 거침없이 내뱉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행태를 꼬집으려고 한 말"이라고 덧붙였다.

김종민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은 즉각 반발했고, 이때부터 법사위 국정감사는 피감기관의 감사보다는 여야싸움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김종민 의원은 여상규 위원장에게 "선을 넘지말라"고 말했다. 송기헌 의원은 위원장석으로 직접 걸어가 "위원장 자격이 없다"며 "최소한 체면은 지켜야 한다"고 소리치기도했다.

여상규 위원장은 여당 의원들의 거샌 항의에 조금도 지징 낳고 말대꾸를 해가며 분란을 키웠고 결국 막말까지 쏟아냈다.

나지막하지만 많은 이들에게 들릴 정도로 "웃기고 앉았네, X신 같은 게"라며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거침없이 욕을 했다. 욕설까지 등장하자 이젠 국감이고 뭐고 더 이상 의사진행 자체가 되지 않랐다. 민주당 의원들은 여상규 위원장 앞에 가서 사과할 것을 수차례 요구했다.

순간의 분을 삭이지 못해 터져나온 욕설에 여상규 위원장도 황급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김 의원에게 사과하면서 다툼은 끝났다.

사실상 이날 국회 법사위는 피감기관의 자잘못은 전혀 묻지 못했고, 정쟁 국감이라는 비판만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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