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경쟁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토스 몸집만 키워
과도한 경쟁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토스 몸집만 키워
  • 김옥해 기자
  • 승인 2019.10.08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불전자지급업 마케팅 비용, 작년 첫 1천억 원 돌파
유의동 의원 “건전한 경영 저해 및 소비자 피해 우려”
최근 5년간 연도별 선불전자지급수단업 업체별 마케팅 비용. 유의동 의원실 제공
최근 5년간 연도별 선불전자지급수단업 업체별 마케팅 비용. 유의동 의원실 제공

일상생활 속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 등 선불전자지급수단이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올해 9월말 기준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자로 등록한 업체는 총 52개사로, 올해에만 11개가 생겼다. 단기간에 시장이 급팽창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작년 한 해에 마케팅 비용으로 1천억원 넘게 쓴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이 8일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선불전자지급수단업 41개사 중 마케팅 활동을 실시한 27개사가 지출한 마케팅 비용은 총 2천185억682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지난해에만 절반에 가까운 1천28억3100만원을 사용했다. 선불전자지급수단업의 마케팅 비용이 1천억 원을 넘어선 것은 해당 업종 도입 이래 처음이다. 

선불전자지급수단업의 마케팅 비용은 연도별로 △2014년 158억 4320만원 △2015년 246억 9400만원 △2016년 329억 5800만원 △2017년 422억 4200만원으로 매년 증가하다가 △2018년 1028억 3100만원으로 그 규모가 폭증했다.

2018년 한 해 가장 많은 마케팅 비용을 지출한 곳은 ‘카카오페이’로 491억2260만원에 달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134억 1730만원으로 두 번째로 많은 마케팅 비용을 지출했다.

유 의원은 “다양한 선불 충전식 결제수단이 많아지는 것은 금융산업 발전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면서도 “고객 유치에 혈안이 돼 과다한 마케팅 경쟁이 장기화될 경우 건전한 경영에 어려움을 초래할 뿐 아니라 소비자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