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죽음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
“노동자 죽음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
  • 김성훈 기자
  • 승인 2019.10.28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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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 근로자 사망… 공장 일부 가동 중단
실업노조 “노동자 생명 보장 여전히 안 돼”
사진=아세아시멘트 홈페이지

노동현장에서 반복되는 산업재해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산업계 곳곳에선 노동자의 사망 사고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최근 아세아시멘트 제천 공장에서는 노동자 1명이 작업 중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동자 사망 소식에 실업노조는 “노동자들의 죽음은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죽음이다”며 울분을 토했다. 실업노조 측은 “시멘트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생일날 공장 환풍시설 안에서 발견됐다”며 “사람의 생명보다 중요한 것은 없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생명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사망사고 동향 자료에 따르면 아세아시멘트 제천 공장 3호 킬른(Kiln·소성로)의 유인송풍기 내부에서 근로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씨는 온몸에 화상을 입고 숨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킬른은 소성·용융 등의 열처리 공정을 수행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장치다. 유인송풍기는 시멘트 가열작업 중 발생되는 유독가스와 연기 등을 빼내는 시설로, 내부 온도는 300도까지 올라간다.

노동부는 “내부 온도를 식히기 위해 열어놓은 킬른 유인송풍기의 점검 맨홀에 A씨가 내부 풍압에 의해 빨려 들어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사고가 발생한 공장에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해 킬른 공정에 대해 부분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아시아시멘트는 23일 공시를 통해 “산업안전보건법 제51조 제7항에 따라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충주지청장으로부터 부분작업 중지 명령서를 접수해 제천 공장 시멘트 생산설비 일부 가동을 중단했다”며 “안전조치를 완료한 후 지방노동관서장의 확인을 받아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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