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수수료 인하 개입 나선 정부… 홈쇼핑 "지켜보겠다"
판매수수료 인하 개입 나선 정부… 홈쇼핑 "지켜보겠다"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11.2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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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홈쇼핑 판매수수료율 인하 방안 제시
업계 관계자 “일단 결과를 지켜봐야”
2018년도 TV홈쇼핑 판매수수료율 현황. 과확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18년도 TV홈쇼핑 판매수수료율 현황. 과확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정부가 국내 홈쇼핑업체들을 대상으로 판매수수료율 인하에 나선다. 홈쇼핑 생태계 가치사슬에 대한 체계적인 대책을 통해 납품업체의 수수료 부담을 경감하고 공정한 거래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21일 홈쇼핑산업의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 환경 조성을 위해 ‘홈쇼핑 판매수수료율 인하 방안 마련’ 및 ‘홈쇼핑 방송 채널 사용계약 가이드라인’ 개선 등 종합적인 대책을 시행한다.

과기정통부는 ‘홈쇼핑 판매수수료율 인하 방안’으로 △홈쇼핑 판매수수료율 통계 공개 △정액수수료 방송 축소 유도 △홈쇼핑 재승인 시 판매수수료율 심사 강화 △송출수수료 관리·감독 강화 등을 제시하고 이를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홈쇼핑 업계의 자율적인 판매수수료 인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홈쇼핑 판매수수료 통계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8년 TV홈쇼핑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중소기업 상품 30.5%, 전체 상품 29.6%로 나타났다. 이 중 중소기업 상품은 CJ오쇼핑이 39.7%로 가장 높았고 홈앤쇼핑이 19.5%로 가장 낮았다. 전체 상품은 NS쇼핑이 39.1%, 공영홈쇼핑이 20.9%를 기록했다.

실질 판매수수료율과 별도로 명목수수료율도 함께 공개했다. 주요 통계를 보면 중소기업 상품 정률수수료 방송의 평균 수수료율은 33.9%, 정액수수료 방송의 시간당 평균 수수료 금액은 860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협력해 일부 상이하던 판매수수료율 산정기준을 통일하고 납품업체, 홈쇼핑 등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산정기준을 개선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홈쇼핑 판매수수료율을 정확하게 공개하고 앞으로 재승인 시 판매수수료율 심사를 강화하겠다”며 “판매수수료율 인하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판매수수료 외에 송출수수료에 대한 부분도 규제한다고 나선 정부의 발표에 대해 “일단은 지켜보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매우 조심스럽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보고 있다”며 “홈쇼핑업체들의 판매수수료율이 실제로는 40%선에 이르고 있다고 하지만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마냥 40%라고만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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