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바닥인데 대출금리 고공행진 왜?
금리 바닥인데 대출금리 고공행진 왜?
  • 조현지 기자
  • 승인 2019.12.0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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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홈페이지
한국은행 제공

올해에는 기준금리가 3년만에 처음으로 인하됐다. 지난 4월에 금리가 1.75%로 동결됐지만, 지난 6월 금리가 0.25%p 내려간 후 계속해서 금리가 내려가고 있다. 이제는 0% 금리설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상한건 인하된 금리에도 은행대출 금리가 오히려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택담보대출(고정금리)의 기준금리는 지난달 25일 기준 1.741%다. 한은이 금리를 내렸는데도 지난달 16일(1.594%)와 비교하면 0.174%p 오른 수치다. 이런 현상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정금리의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는 지난 25일 기준 1.741%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린 16일(1.594%)보다 0.147%가 상승한 것이다.

기준금리 인하 전망은 예상과 완전히 달랐다.  보통 경기침체가 계속되면, 한국은행과 같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린다. 죽어가던 경기는 이를 통해 살아날 가능성을 얻는다. 이번에는 이 같은 가능성이 배제됐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신뢰성을 잃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지난 7월 한은의 기준금리 하락으로 인해 8월에도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두 번의 기준금리 인하가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없어지게 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정부의 주택저당채권(MBS) 발행 소식 △글로벌 국채 금리의 상승 등은 투자자들이 금융채 투자수요가 약해질 것이라고 예상하게 했다. 금융채 금리가 계속 올라가고 있는 이유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하기에는 변동금리가 유리하다”며 “기준금리가 계속 낮아지는 만큼 변동금리를 선택했다가 갈아타는 방식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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