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하나은행 이긴 ‘카카오뱅크’… 민원 건수 ‘1위’
우리·하나은행 이긴 ‘카카오뱅크’… 민원 건수 ‘1위’
  • 조현지 기자
  • 승인 2019.12.0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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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홈페이지
카카오뱅크 홈페이지

카카오뱅크가 DLF 사태를 만든 우리·하나은행에 못지않게 민심이 좋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카카오뱅크가 지난 7월 천만고객 달성으로 내놓은 ‘5% 특판 예금 판매’ 과정에서 프로세스상 오해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당시 청와대에 해당사건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청원은 1600여명이 동의한 사건이다. 이로 인해 소비자 민원 10만명당 고객 민원 건수가 시중은행 중 1위를 차지하는 상황은 현실이 됐다.

6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18개 시중은행 중 소비자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우리은행이었다. 다만 10만명당 고객 민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이었다. 10만명당 민원 발생 건수가 1건대를 넘긴 은행은 카카오뱅크(1.02건)뿐이었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은 각각 0.81건, 0.69건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7월 5% 정기예금 특별 판매를 했다. 이벤트는 100억원 한도로 선착순 마감됐다. 결과는 1초만에 마감될 정도로 흥행세를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이는 일각에서 카카오뱅크가 사기를 쳤다는 말이 나오게 했다. 당시 사람들은 “1초 마감은 말이 안된다”며 “이벤트뿐만 아니라 30여분간 불안했던 뱅킹 시스템도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날 오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카카오뱅크) 허위 과장 및 불법 내부정보 이용 금감원 조사 청원‘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시됐다. 

아울러 카카오뱅크 관계자도 민원 건수 증가 이유로 해당 사건을 지목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이 몰리면서 전산 장애가 발생해 다른 고객들이 금융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며 “그 결과 전분기 대비 민원이 658%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DLF로 막대한 피해자를 발굴해낸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3분기 민원 총 건수에서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해당 기간 동안 총 195건의 민원 분쟁을 발생하며, 전체 조사 대상 가운데 1위를 찍었다. KEB하나은행도 기간 내 총 144건의 민원 분쟁을 일으켜 순위권에 올랐다. 두 은행의 민원 건수 증가는 DLF(해외금리연계형)를 불완전판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또한 두 은행 모두 복합상품 판매 등으로 인한 민원이 각각 134건, 90건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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