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장애인 비하… “무지함 드러낸 발언”
이해찬, 장애인 비하… “무지함 드러낸 발언”
  • 김성훈 기자
  • 승인 2020.01.1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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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선천적 장애인 의지 약해”… 논란 일자 사과
전장연 “장애인 차별 발언 멈춰달라” 촉구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15일 당 유튜브 '씀' TV서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15일 당 유튜브 '씀' TV서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이자 “장애인분들게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많은 장애인분들께 상처가 될 수 있는 부적절한 말이었다”며 “장애인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하며 차후 인용이라 할지라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에 출연해 ‘1호 영입 인재’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장애인 비하 발언을 했다. 이 대표는 “선천적 장애인은 어려서부터 장애를 가지고 나오니 의지가 좀 약하다고 한다”며 “사고로 장애인이 된 분들은 원래 정상적으로 살던 것에 대한 꿈이 있어 의지가 강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는 발레리나였던 최 교수가 지난 2003년 교통사고로 사지 마비 척수 장애 판정을 받은 뒤 장애인 활동가가 됐다는 점을 말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 

해당 발언이 공개되면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은 “이해찬 대표는 장애인 차별 발언을 멈춰달라”고 항의했다.

전장연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 대표가 또 다시 장애인 차별 발언을 했다. 논란이 되자 더불어민주당은 서둘러 문제가 된 영상을 삭제했다”며 “이 대표는 2018년 12월에 장애인 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지만 또 다시 장애 개념과 장애인 인권에 대한 무지를 그대로 드러낸 장애인 차별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2018년 12월 당의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에서 “정치권에는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장애인들이 많이 있다”고 말해 장애인단체로부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전장연은 “계속되는 이 대표의 장애인차별 발언은 책임 있는 정치지도자로 장애인들에게 탄식을 자아낸다”며 “이 대표는 250만 장애인에게 즉각 사과하기를 촉구한다. 또 형식적인 장애인 인권교육이 아니라 제대로 교육을 받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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