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봉시리즈➂] ‘괘씸죄’ 붙은 KFC 가격 인상
[소비자봉시리즈➂] ‘괘씸죄’ 붙은 KFC 가격 인상
  • 박규리 기자
  • 승인 2020.01.17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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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제공
KFC 제공

식품 업계의 연말·연초 가격 인상은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다. 업체들은 제조원가와 임차료, 인건비, 판매관리비 등 제반비용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선 영업 실적이 양호한 데도 가격을 인상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뉴스클레임>은 롯데리아, 버거킹에 이어 마지막으로 'KFC'에 대해서 알아봤다. <편집자말>

식품업계가 연말 기습적으로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자고 일어나면 오르는 식품 가격에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데 유독 KFC를 향한 비판이 거세다. 사전에 가격 인상 계획을 공개한 다른 기업과는 달리 고지도 없이 시기를 틈타 슬그머니 가격을 올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KFC는 주요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일각에선 흑자 전환 기조를 이어가려는 KFC의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가격 인상을 단행한 롯데리아와 버거킹과는 달리 KFC는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 KFC를 운영하는 케이에프씨코리아는 지난 2016년 적자로 전환한 후 2017년 적자가 173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2018년 영업 손실 폭이 크게 줄어 경영상태가 양호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따르면 KFC코리아는 2018년 영업 손실 15억을 기록, 158억원 대폭 감소했다. 동 기간 KFC 매출원가율은 27.4%에서 25.4%로 2.0%p 하락했다.

이는 케이에프씨코리아가 영업적자를 벗어나기 위해 체질 개선에 힘쓴 결과다. 케이에프씨코리아는 KG그룹에 인수된 후 적극적인 신제품 개발로 경영개선 효과를 끌어냈다. 무인 자동화기기 키오스크, 징거벨오더, 배달전용 어플리케이션 등 KG 결제사업 부문 핀테크 기술 접목 등을 통해 고객 편의성과 매장 효율성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닭껍질 튀김’을 선보여 히트시킨 데 이어 최근에는 ‘닭똥집 튀김’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고객 만족을 위해 끊임없는 소통을 펼친 KFC는 가격 인상에 대해선 일방적으로 진행했다. KFC는 특별한 발표 없이 치킨과 버거, 사이드 메뉴 등 다수 제품 가격을 100~200원씩 올렸다. 

핫크리스피/오리지널 치킨은 한 조각에 2400원에서 2500원으로 100원 인상됐다. 징거버거는 4600원에서 4700원, 타워버거는 5500원에서 5600원으로 올랐다. 치킨너겟 4조각은 1900원에서 2000원, 에그타르트는 1700원에서 18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KFC 관계자는 “블랙라벨 에그타워버거, 트리플리치 오리지널버거 등 가격을 내린 제품도 있다”며 “전체적으로 메뉴 구성 및 팩이 조정되면서 가격을 소폭 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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