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의 늑장 대응…영등포구 공포 확산
GS홈쇼핑의 늑장 대응…영등포구 공포 확산
  • 박규리 기자
  • 승인 2020.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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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20번째 확진자 나온 본사 폐쇄
생방송 중단… 재방송으로 대체
GS홈쇼핑 제공
GS홈쇼핑 제공

잘나가던 GS홈쇼핑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직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나왔지만 초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해 공포를 키웠다는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GS홈쇼핑은 6일 서울 영등포구 본사 직원 한 명이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날 오후1시부터 8일 오전6시까지 직장 폐쇄 조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지난 2일 확진된 환자 가족에게 2차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은 지난달 30일까지 본사에 출근했으며 이후 재택근무를 하다 5일 저녁 신종 코로나 확진이 확인됐다.

그러나 내부 직원들과 유통업계는 회사 측의 미흡한 초기 대응을 지적했다. 면세점과 백화점업계는 앞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즉시 고객의 입점을 통제하고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GS측은 확진자와 같은 팀에 근무한 부서원들에게 14일간 재택근무를 명령하고 대부분의 직원들은 정상 출근하도록 해 직원들의 안전에 대해선 안일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어린이집 운영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았다. GS홈쇼핑은 확진 지원이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는 상황에서도 본사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했다. 어린이집은 5일까지 운영하다 6일에야 휴업했다. 

직원들은 직원 감염 사실을 즉시 알리지 않고 오전에 본사 직원 500여명에게 전달한 점도 꼬집었다. 일부 직원들은 “오전 출근길에 직원 감염 내용을 상사에게 통보받았다. 많은 직원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특히 어린 자녀가 일부 직원은 휴가는 내는 등 동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GS홈쇼핑은 오후가 돼서야 추후 확산 방지를 위해 직장 폐쇄 조치에 들어간다고 알렸다. GS홈쇼핑 관계자는 “본사 사옥 문을 닫고 소독과 방역 조치에 나선다”며 “홈쇼핑 방송은 모두 재방송으로 대체된다. 다만 방송 송출을 위한 최소 인력은 당직 체제를 구축해 돌아가며 출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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