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남긴 ‘스티커 쓰레기’
민주노총이 남긴 ‘스티커 쓰레기’
  • 김성훈 기자
  • 승인 2020.02.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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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마사회 본관 앞 집회… 문중원 기수 죽음 대한 진상규명 촉구
버스 등 스티커 부착… 방치된 쓰레기에 ‘난장판 집회’
민주노총은 지난 8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마사회 본관 앞에서 '한국마사회 적폐청산을 위한 전국노동자 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지난 8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마사회 본관 앞에서 '한국마사회 적폐청산을 위한 전국노동자 대회'를 열었다.

지난 8일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마사회 본관 앞에서 한국마사회 적폐정산을 위한 전국노동자 대회가 열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이날 집회에서 “자신들의 책임을 망각한 채 투전판 돈 놀음에 젖어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마사회를 규탄한다”며 “정부는 마사회 적폐에 개입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8일 민주노총 집회가 끝난 후 마사회 본관 앞 보도블록에 스티커와 쓰레기가 흩뿌려져있다.

마사회의 책임을 비판하며 나선 이들은 정작 자신들의 책임을 망각한 태도를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집회를 진행하며 마사회 본관 입구와 문 앞 버스에 ‘한국마사회는 해체하라’가 적힌 스티커를 붙였다. 그러나 청소노동자들을 고려하지 않은 채 마구잡이로 붙여진 스티커로 집회 현장은 어지럽혀졌다. 심지어 스티커를 붙이며 발생한 종이는 보도블록에 그대로 방치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안전을 위해 대부분은 마스크를 쓴 채 자리했지만 함부로 투기된 스티커로 뒤덮여진 집회 환경에 이중적인 면모를 보였다는 비판도 일었다.

한편 이날 집회는 주최 측 추산 약 300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지난해 11월 28일 마사회의 부조리한 마방 운영 등을 비판하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 문중원 기수의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사람이 죽어도 전과 다름없이 오늘도 경마는 열리고 있다”며 “정부가 마사회를 방치한다면 우리는 오는 4월 총선에서 정부의 책임에 대해 심판하고 강력한 대정부 규탄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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