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훠궈 매개 전파 가능성 대두
‘신종 코로나’ 훠궈 매개 전파 가능성 대두
  • 박규리 기자
  • 승인 2020.02.1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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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훠궈 나눠먹은 일가족, 신종 코로나 집단 감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신종 코로나)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면서 중국산 식재료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국내 식당에서 만들어진 음식이라도 중국산 식재료가 들어가면 신종 코로나 감염 위험이 있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왔다. 식재료에 바이러스가 묻어있다고 해도 수입된 식재료를 통해 국내에서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는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에도 훠궈 요리를 나눠 먹은 뒤 신종 코로나 감염증에 집단 감염됐다는 소식에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이 극심해지고 있다.

11일 홍콩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가족 10명이 훠궈 요리를 나눠 먹은 뒤 신종 코로나 감염증에 집단 감염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0일(현지시간) 홍콩 내 최근 추가 확진자 중 10명이 지난달 말 훠궈 요리를 함께 먹고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감염된 일가족은 24세 남성을 비롯해 남성의 부모, 할머니, 이모 2명, 사촌 3명 등이다. 이들은 중국 본토에서 온 친척 2명과 훠궈와 바비큐 등의 요리를 함께 먹었다. 친척 2명 중 1명은 신종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다른 1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홍콩 보건 당국은 “신종 코로나는 발병 초기 단계에서 가벼운 감기 증상만 보이거나 증상이 아예 없을 수 있다”며 “신종 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당분간 사회적 모임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또한 예방하는 차원에서 찌개류를 나눠 먹거나 술잔 돌기 등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는 콧구멍이나 눈의 점막 등을 통해 침입하는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로, 노로바이러스처럼 구강 전파 바이러스가 아니다”라며 “바이러스는 찌개와 같은 높은 온도에선 죽는다. 때문에 찌개류 등 음식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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