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채의봉 사장 규탄”
“한국가스공사, 채의봉 사장 규탄”
  • 김성훈 기자
  • 승인 2020.02.11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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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비정규직지부 무기한 파업 돌입 기자회견
해고 없는 전환·직접 고용 정규직 전환 등 촉구
가스공사 “정부지침 위반 사실 아냐” 반박
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공사비정규지부 10일 ‘비정규직 기만한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을 규탄하고 직접고용 촉구하는 무기한 파업돌입’ 기자회견을 서울 청와대 앞과 대구 가스공사 본사 1층 로비 등에서 동시에 진행했다. 공공운수노조 제공
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공사비정규지부 10일 ‘비정규직 기만한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을 규탄하고 직접고용 촉구하는 무기한 파업돌입’ 기자회견을 서울 청와대 앞과 대구 가스공사 본사 1층 로비 등에서 동시에 진행했다. 공공운수노조 제공

직접고용 쟁취 투쟁을 633일차 진행 중인 노동자들이 있다. 한국가스공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다. 이들은 2018년 9월 28일 직접고용 요구 첫 파업을 시작으로 본사 부분파업과 천막농성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한국가스공사비정규지부 소속 노조원 90명은 10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과 대구 가스공사 본사 1층에서 동시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고용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노조원들은 “생존권을 걸고 싸우는 노동자들과의 약속을 무참히 저버린 채희봉 사장에게 사과를 요구한다”며 “내려진 지침이 각 기관에서 잘 시행되고 있는지 관리 감독하는 정부가 2년 반 동안 수수방관만 하는 것은 직무유기임이 자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사측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매우 고압적인 자세로 직접고용은 회의석상에서 얘기하지 않겠다며 당사자와 협의 없이 자회사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정부는 공공기관이 어떻게 운영돼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혀 달라”고 호소했다. 

같은 시각 대구 본사를 점령한 노조원들은 “공사는 정부지침을 준수해 노사전문가협의회에 임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근무 중인 전환 대상자들을 대량 해고할 수 있는 안을 마련해 협의해 임하고 있다”며 “비정규 노동자들이 요구하는 해고자 없는 전환채용, 정년보장 직접 고용 등의 안건은 정부지침을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사는 공공기관 책무를 다하고 비정규직을 즉각 직접 고용해야 한다”며 “공사가 해고자 없는 직접 고용을 확정할 때까지 우리는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규직 전환의 원칙인 직접고용 △해고 없는 전환 △미화시설노동자 65세 정년보장 등을 요구하며 대구본사에서 점거 농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가스공사 측은 정부지침을 위반했다는 비정규직 노조의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가스공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정규직 전환을 완료한 공공기관 중 66.9%가 자회사 방식을 채택했으며, 전환대상자가 1000명 이상인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면 81.8%가 자회사방식으로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정규직 전환대상자가 1200여명에 이르는 가스공사가 자회사방식을 채택한 것은 정부 가이드라인을 위배하거나 사회적 분위기에 반하는 결정이 아님에 대한 반증”이라며 “정부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 적극 공감하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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