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조 “조현아 탐욕의 결합, 강력 저지”
대한항공 노조 “조현아 탐욕의 결합, 강력 저지”
  • 김성훈 기자
  • 승인 2020.02.14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조 “추천 명단, 항공 산업 기본도 없어”
“모든 수단 동원해 3자 동맹 저지 투쟁 전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대한항공 제공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대한항공 제공

“우리 대한항공 2만 노동자는 분노한다. 그리고 경고한다.” 대한항공노동조합(이하 노조)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3자 연합의 주주 제안에 대해 “한진그룹을 손쉽게 가지고 놀아보겠다는 3자동맹 낙하산 허수아비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 저지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밝힌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항공 노조는 이들이 제시한 후보들이 항공산업의 기본도 모르는 문외한이거나 조 전 부사장의 수족들로 이뤄져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주주연합은 한진칼에 주주 제안서를 보내고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 8명의 이사 후보를 제안했다. 사내이사 후보에는 배경태 전 삼성전자 중국 총괄 부사장, 김치훈 전 대항항공 상무,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등이 있다. 사외이사 후보는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를 비롯해 여은정 중앙대 경영 경제대학 교수, 이형석 수원대 공과대학 교수, 구본주 법무법인 사람과사람 변호사가 있다. 

노조는 14일 성명을 내고 “우리 회사를 망가뜨리려는 외부 투기자본세력과 작당해 몸담던 회사를 배신한 조 전 부사장 일당의 주주 제안에 2만 노동자는 분노하고 경고한다”며 “한진칼을 장악해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을 차지하고 마음대로 휘두르고 사리사욕을 채우겠다는 그들의 의도를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의 말도 안 되는 주주 제안은 대한항공 2만 노동자와 수많은 협력업체 직원, 그 가족 생존권과 삶의 터전을 뒤흔들고 있다”며 “배만 채우려는 투기 자본과 아직 자숙하며 깊이 반성해야 마땅한 조 전 부사장의 탐욕의 결합일 뿐”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특히 3자 동맹을 꼬집으며 꼭두각시 역할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허울 좋은 전문경영인으로 내세운 인물들은 항공산업의 기본도 모른다. 조 전 부사장의 수족들로 이뤄졌다”며 “이들이 장악하는 회사는 과연 무한 경쟁의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우리는 회사가 망가지고 삶의 터전이 사라지는 꼴을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전 부사장과 국민들의 공분을 발판 삼아 대한항공의 경영형태를 비판하며 개혁을 주장하던 자들이 말도 되지 않는 밀약과 연합을 하는 것은 국민과 한진그룹 전 노동자를 철저하게 무시하는 행태”라며 “우리 노동조합은 한진그룹을 손쉽게 가지고 놀아보겠다는 3자 동맹 낙하산 허수아비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 저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