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입주민들 불안해서 못살아 왜?
롯데건설 입주민들 불안해서 못살아 왜?
  • 박명규 기자
  • 승인 2020.02.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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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운정 롯데캐슬파크타운서 하자 문제 불거져
입주민들 “안일한 현장 인식이 낳은 부실시공” 지적
롯데건설 “입주 전 전수 점검 실시… 문제없어”
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이 연초부터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가 된 아파트 지역 외에 거주하고 있는 입주민들도 롯데캐슬의 하자 및 부실시공에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일부 입주민들은 해당 관련 구청에 민원을 넣으며 도움의 손길을 보냈다. 그러나 롯데건설 측은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입주한 경기도 ‘파주 운정 롯데캐슬파크타운’에서 대규모 부실시공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아파트에서 하자가 제기된 부분은 △불균형한 수평의 거실 바닥 △거실 바닥 시멘트 균열 △바닥재 들뜸 현상 △수준 이하 단열재 사용 등이다. 실제로 바닥에 놓인 공은 저절로 움직였고, 창문을 닫을 때마다 창틀이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017년 당시 아파트 공사 현장 영상에는 분열된 시멘트 바닥과 틈이 벌어진 채 방치된 바닥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심지어 현관문 주변 단열재는 불이 붙는 동시에 활활 타올랐다. 

이 외에도 현관문과 아파트 외벽 사이, 구조물 사이, 엘리베이터 주변 등 단단히 고정해야 할 벽들에 대한 시멘트·벽돌 마감이 미흡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롯데건설 측은 “아파트 입주 전에 전수 점검을 했다. 일부 하자에 대해선 보수 조치를 해서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입주민들은 하자가 아닌 롯데건설의 부실시공이라고 강조했다. 입주민 A씨는 “이와 같은 문제점들을 입주민들이 확인 후에도 육안으로 확인이 거의 불가능한 사안들이다”며 “‘그냥 덮자’라는 식의 안일한 현장 인식이 부실시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입주민 B씨는 “롯데캐슬에 대한 부실시공은 이미 많은 사람들 인식 속에 박혀 있다”며 “수억 원을 주고 분양 받은 아파트에서 제대로 된 시공과 감시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앞으로의 입주 예정자들은 롯데건설을 믿고 거주할 수 있겠냐”라고 말했다.

롯데건설과 부실시공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의원(바른미래당)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도급순위 상위 20위권내 건설사의 소비자 피해 상담 접수는 총 543건으로 집계됐다. 롯데건설은 50건으로, 2018년 40건에서 10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사 소비자 피해의 경우 소비자 피해 상담이나 피해구제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가 재산상 큰 타격을 입게 된다는 우려에도 롯데건설의 부실시공 논란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롯데캐슬을 분양받은 입주 예정자들 역시 안전 문제에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남산 롯데센트럴 스카이에 입주 예정인 C씨는 입주자 카페를 통해 해당 관련 구청에 관리·감독을 요구하는 민원을 진행하고 나섰다. C씨는 “우리도 똑같은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오는 2021년 입주와 동시에 비슷한 일이 반복되면 해당 관련 구청과 감리업체의 관리 감독이 되지 않아 발생됐다고 입주 예정자들은 판단할 것”이라며 “경각심을 가지고 일이 해결될 수 있도록 힘을 합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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