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게더타운' 활용해 신입사원 교육 눈길…GS·포스코건설도 가상현실 이용한 콘텐츠 개발 집중

메타버스를 이용한 신입사원 랜선 운동회. 롯데건설 제공
메타버스를 이용한 신입사원 랜선 운동회. 롯데건설 제공

[클레임건설=심은아 기자] 건설업계가 가상공간 ‘메타버스’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비대면 문화가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MZ세대의 눈높이를 맞추기에도 적절한 전략입니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Gather Town)을 활용해 신입사원 입문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롯데건설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MZ세대인 신입사원들의 교육 몰입도와 친밀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가상 교육장을 이용했습니다.

신입사원들은 본인의 아바타로 음성 대화와 화상을 연결하고 화면 공유 등의 기능을 활용해 자유롭게 동기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최근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구현해 신입사원들의 만족도를 끌어 올렸습니다.

전체 94%의 신입사원들이 교육 후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메타버스 방식을 활용한 온라인 교육 방식이 동기들 간 네트워킹에 효과가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GS건설도 가상현실을 이용한 콘텐츠 개발에 나섰습니다.

GS건설은 지난 8월 30일 펜타브이알과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마트 안전보건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건설업과 관련된 위험작업 특별교육과 필수안전수칙·사고 유형별 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 VR기술을 접목시킬 예정입니다.

GS건설은 각 콘텐츠별로 다양한 시점의 영상 구성과 간단한 VR 체험 요소를 구성해 높은 교육효과를 얻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메타버스를 견본주택에 첫 활용한 건설사입니다.

지난 4월 인천 연수구의 ‘더샵 송도 아크베이’ 모델 하우스를 가상 공간에 구현해냈으며, 고객이 아바타로 입장하면 단지를 소개하고 상담 예약을 도왔습니다.

또 지난 7월에는 인천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청년 취업문제 해결을 위한 비대면 인턴 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선발된 12명의 인턴사원들이 메타버스 공간에 조성된 사무실·회의실·교육장·카페테리아 등에서 아바타를 이용해 교육을 받았습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IT기술의 발전으로 업계 교육 훈련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MZ세대의 눈높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가고 있는 모습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