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시 무료' 상암수소충전소 예약사이트 마비.."원인 파악중"

올 연말까지 3만5200원분 무료충전 가능해 예약 '하늘의 별따기'..이용자들 "엄중 대처해야"

2020-12-08     박규리 기자
마비된 상암수소충전소 예약사이트/사진=상암수소충전소 사이트 캡처

올해까지 무료로 운영되는 서울 상암 수소충전소의 예약 사이트가 마비돼 현대차 넥쏘 등 수소전기차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재개장한 상암 수소충전소(서울시 운영)는 사이트에서 예약을 해야 이용 가능하지만, 이날 사이트가 일일 전송량 초과로 차단된 상태다.

충전소 측은 "갑자기 트래픽이 몰린 것인지, 아니면 고의로 누군가가 프로그램을 돌리면서 마비된 것인지 업체를 통해 파악 중"이라고 했다.

빠르면 오는 9일 오전 다시 사이트가 열릴 것으로 충전소는 예상했다.

서울에는 국회 수소충전소와 상암 수소충전소가 운영되는데 상암은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무료 충전이 가능하다.

양재 충전소도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내년 1월 재오픈 가능한 상태라, 상암으로 이용자들이 쏠리면서 예약이 쉽지 않다.

원래 수소 1kg당 8800원에 책정됐는데 최대 4kg까지 1회 충전 가능해 예약만 되면 3만5200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때문에 수소전기차 이용자들은 "누군가 고의적으로 프로그램을 돌리는 등 위반 사항이 있는 것 아닌지 정확히 조사해 엄중 대처 해야한다"고 지적했다.